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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연수 자료
밥상과 책상, 창의·인성은 '머리'로부터! (창의인성교육 해외교육정보 2)
작성자 함성진 등록일 15.05.29 조회수 22

밥상과 책상, 창의·인성은 '머리'로부터!


▶ 창의인성이 머리로부터?

2014년 끝자락을 향해가는 11월, 올 한 해 교육계의 단골 키워드 중 하나로 ‘창의․인성’을 꼽을 수 있는데요. 변화를 시도하는 창의성과 더불어 사는 인성까지 두루 기르는 창의․인성교육! 그런데 이 창의․인성교육이 ‘머리’로부터 시작된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창의성은 그렇다하더라도 인성까지? 그 해답을 ‘창의․인성’ 못지않게 교육 뉴스에서 자주 접한 다음 두 가지 키워드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대화로 사랑과 인성을 키우는 ‘밥상머리교육’, 그리고 교사들이 책상에 앉아 머리를 맞대고 모색하는 ‘배움의 공동체’입니다.

 

▶ 밥상머리로부터 가정과 아이의 행복이 피어난다. <밥상머리교육>

‘식사 중 떠들면 예의에 어긋난다.’는 것보다 오히려 ‘식사 중 떠들며 예의를 기르자.’고 말하는 요즘!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 속담처럼 식탁에 앉았을 때는 아이가 아무리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때리거나 꾸짖지 말아야 한다는데요. 과거 일방적 훈육의 장(?)이었던 밥상머리를 사랑과 인성의 장(!)으로 바꾸고자 하는 대세 키워드! 바로, 밥상머리교육입니다.

 

“밥상머리교육으로 사랑이 넘치는 가족, 인성이 기본이 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왜냐하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곳은 가족과 함께하는 밥상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실은 가족이 둘러앉은 밥상이기 때문입니다.“

- 「서울대학부모정책연구센터 개발 밥상머리교육 매뉴얼」 p.4

 

서울대학부모정책연구센터에서 개발한 밥상머리교육 매뉴얼에 따르면 밥상머리교육이란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한 끼의 식사로 일 중심에서 가정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꿈꾸는 것,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족 모두의 행복을 꿈꾸는 방법, 아래 체크리스트로 확인해보세요!

 

▶ 밥상머리교육실천 체크리스트

□ 일주일에 두 번(주중 1번, 주말 1번) 이상 ‘가족식사의 날’을 가진다.□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함께 모여 식사한다.

□ 가족이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먹고 함께 정리한다.

□ TV는 끄고 전화는 나중에 한다.

□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천천히 먹는다.

□ 하루 일과를 서로 나눈다.

예: (유아) 어린이집 자유놀이 시간에 뭐하고 노니?

(어린이) 인터넷에서 자주 들르는 사이트는 뭐야. 주로 어떤 내용이 있니?

(청소년) 요즘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친구들하고 무슨 얘기해?

□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식의 열린 질문을 던진다.

□ 부정적인 말을 피하고 공감과 칭찬을 많이 한다.

□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지 말고 끝까지 경청한다.

 

▶ 밥상머리교육 매뉴얼 자세히 살펴보기:http://parent.gne.go.kr/sub3/subc1pbsBbsView.do?idx=505)

 

▶ 책상머리로부터 학교와 교실의 웃음이 피어난다. <배움의 공동체>

‘배움의 공동체’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이나 기능을 쌓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교육 내용과 타자(교사, 친구), 학생 자신과 대화할 수 있도록 연결 짓습니다. (예: 철수의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은영이가 하는 말이 교과서의 어디에 쓰여 있니? 민재가 한 것과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니? 등) 교사 스스로도 교실을 열고 동료교사의 수업과 아이들을 관찰하라고 권합니다. 과거 평가와 비판의 장(?)이었던 수업협의회 책상머리를 배움과 성장의 장(!)으로 바꾸고자 하는 대세 키워드! 바로, 배움의 공동체입니다.

 

“배움의 공동체 운동은 곧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 행정가의 연대를 기초로 학교를 서로 배우고 성장하며 연대하는 공공의 공간으로 만드는 개혁’입니다. 학교를 배움의 공동체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일상의 수업을 통해 교실이 배움의 공동체로 재생되어야 합니다. 교사가 바뀌면 아이가 바뀌고,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달라집니다.” - 「배움의 공동체(손우정 지음)」 中

 

장학수업공개 후 수업한 교사를 앞에 앉혀두고 그 주위에 둘러 앉아 ‘교사가 어떻게 가르쳐야 했는가(교수기술)’를 논하던 수업협의회는 이제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대신 ‘아이들이 어디에서 배우고 어디에서 주춤거리고 있는가(배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요.

 

<창의․인성교육 수도․중부권 거점센터 창의교육 아카데미 –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배움의 공동체>

 

현재 창의․인성교육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창의교육 아카데미나 현장네트워크회의 역시 배움의 공동체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교실과 학교가 배움의 공동체가 되어 함께 웃는 수업 협의회 방법, 아래의 질문을 함께 나누어보세요!

 

▶ 배움의 공동체수업협의회 관찰리스트

교사의 기술보다 학생의 배움 관찰하기□ 교사는 어떻게 가르쳐야 했는가? (×)

□ 학생의 배움이 어디에서 어느 순간에 일어나는가?

□ 학생의 배움이 어디에서 어는 순간에 멀어지고 산만해지는가?

□ 교사의 지도에 학생들이 어떻게 배우는가?

□ 학생들은 배움의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가?

□ 협력적인 배움이 잘 이루어지는가?

□ 학습과 관련된 의미 있는 모둠 활동인가?

□ 점프가 있는 배움이 일어나는가?

□ 배움과 상관없는 불필요한 말과 행동이 있었는가?

 

☞ 수업 맥락에서 듣기연결짓기되돌리기관찰하기

□ 교사가 학생 한명 한명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는가?

□ 학생들끼리는 잘 듣고 있는가?

□ 교사가 연결짓기와 되돌리기를 잘 하고 있는가?

 

☞ 모든 학생들에게 질 높은 배움이 일어났는가를 관찰하기

□ 가치 있는 교재를 선정했는가?

□ 교재 수준은 도전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인가?

□ 단순히 답만 찾는 학생 활동을 넘어서서 공유하는 활동을 넣었는가?

 

▶ 참고 도서:배움의 공동체(손우정 교수가 전하는 희망의 교실 혁명), 손우정 저, 해냄출판사, 2012.08.15

 

 창의인성은 머리로부터대화로부터!

밥상머리교육과 배움의 공동체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 바로 ‘대화’입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와 배워야 할 지식은 자꾸만 쌓이니 가족․동료와 대화할 시간은 줄고, 대화가 줄어드니 창의성을 발휘할 여유도 인성을 키울 여건도 사라지고 있는데요. 이에 밥상머리교육과 배움의 공동체라는 두 화두로 잊고 있던 대화의 물꼬를 다시금 트는 것이지요.

 

밥상머리와 책상머리, 곧 밥상머리교육과 배움의 공동체가 추구하는 대화로부터 창의․인성도 자랍니다. 이론으론 알지만 실천으로 어려운 두 가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번 주부터 가족과 함께 밥 먹으며 일상을 나누고, 옆 반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의 배움을 관찰해 보세요. 밥상머리에 앉아 인성을 피우는 가정, 책상머리에 앉아 배움의 공동체를 피우는 학교! 나부터 실천하며 가정과 학교에 행복과 웃음을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 배우며 나누는 글: 대전도마초 교사 하 수 지

[출처 : http://www.crezone.net/?page_id=125102&c=mn&m=V&n=171&search_key=&search_word=¤t_pag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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