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맑게 닦는 공부를 하자(장일남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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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호중 | 등록일 | 09.04.26 | 조회수 | 162 |
마음을 맑게 닦는 공부를 하자 사람의 마음은 물과 같습니다. 바람이 불어 물결이 일 때 물에 비친 모든 형상들은 물결에 따라 일그러지고 비뚤어집니다. 그러나 파문이 그치고 그 물이 본래의 고요하고 맑은 물로 돌아올 때 거기에 비치는 모든 것들은 바르게 참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바르게 보려고 할 때에는 먼저 우리의 마음을 파문이 일지 않는 본래의 마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마음을 닦는 공부인 것입니다. 파문이 일지 않는 본래의 마음은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어느 것에도 지나치게 집착 하지 않는 겸손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겸손은 허심하게 자기를 낮추는 것입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이 시는 많은 사람들이 애송하는 윤동주님의 서시입니다. 이 시에는 맑은 마음과 경건하고 겸허한 인생관이 깃들어 있어 읽는 이의 가슴을 울려 줍니다. 윤동주 시인은 거울처럼 맑은 마음으로 이 세상을 보았기 때문에 생명의 진실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복잡한 생활 속에서도 스스로의 마음을 맑게 닦는 공부를 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윤동주 시인처럼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진실하게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간직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 공부의 첫 걸음은 이 세상 모든 것에 대해 겸허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편견이나 교만한 마음으로는 결코 이 세상의 진실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진실하게 살아갈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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