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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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승훈 | 등록일 | 17.01.03 | 조회수 | 57 |
品格
2017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해에는 무엇보다 품격있는 국가와 품격있는 국민이 만들어가는 선진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이 있었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를 밑돌았던 1960년대에는 희생도 감수하고 양보를 미덕으로 삼았던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었다고 회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 육박하는 선진국 문턱에 서고 보니 천박한 물질주의와 안하무인의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있다고 한탄하는 이가 많습니다. 일명 ‘품격 제로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무엇보다 품격, Dignity을 찾았으면 합니다.
品 물건 품, 품위(品位) 품 格 격식 격, 인품(人品) 격
즉, 품격은 품성과 인격을 줄인 단어로 ‘사람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을 뜻하는 말입니다. 여기서 ‘품(品)’은 고대 갑골문과 금석문에도 등장하는 오래된 한자인데, 제사를 지낼 때 여러 가지의 제기가 모여 있는 모습을 상형한 글자이기에 ‘여러 종류의 물건’라는 뜻에서 ‘등급’의 뜻으로 확장된 것입니다. 격(格)은 똑바로 자란 높은 나무란 뜻에서 바르다는 뜻이 나온 것인데, 특히 리더에게 바른 격이 중요하겠지요. 탁월한 리더라 함은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고, 인품이 한결같고, 굳은 신념과 용기에 의해 타인을 감화시키고 자신이 목적한 바를 이루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래서 리더의 ‘격’은 자리, 감투와 같은 외면적인 요소가 아니라 자신의 올바름에서 비롯하는 내면적인 요소에 의해 완성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국가의 격인 국격을 결정하는 것은 모든 국민의 품격입니다. 개인의 행동 하나하나가 조직 혹은 특정 커뮤니티의 문화가 되고 이것이 합해져서 결국 국격(國格)이 되는 것이지요. 개개인의 품격이 합쳐진 사회의 품격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상호 존중의 가치를 기반으로 합니다. 그러니 품격은 함께 살아감을 알고 있다는 어질 인(仁)의 외면적 표현인 것이지요.
2017년 새해를 맞으며, 배려와 존중으로 품격있는 국민, 품격있는 기업, 품격있는 국가를 함께 꿈꾸어 나갔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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