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고등학교 로고이미지

설교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가장 고상한 지식(2016.09.26)
작성자 김종석 등록일 16.09.26 조회수 191

2016-09-26()-288-3:7-9-가장 고상한 지식

 

  오늘도 참으로 좋은 날입니다. 교직원들과 학생들 가정마다 하나님의 은총이 넘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성경의 큰 인물을 들자면 구약 성경에서는 단연 다윗과 아브라함이요 신약성경에서는 사도 바울 선생님을 꼽을 수 있습니다. 로마서부터 이어지는 바울 서신은 무려 13권이나 계속되는데 교부들이 바울 서신을 어떤 순으로 배열할까 고심하다 편지의 길이에 따라 긴 것부터 앞에 두고 짧은 것을 뒤에 두는 방식으로 바울 서신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긴 편지인 로마사가 맨 앞에 있고, 한 장으로 이루어진 빌레몬서가 바울 서신 중에 가장 뒤에 배열되어 있습니다.

 

  특히 신약성경의 복음서가 예수님이 부활 승천 하신 후 어느 정도 지나서 쓰여진데 반해, 바울서신은 복음서가 쓰여지기 이전에 이미 기록되어 각 교회에 편지로 보내지고 그 편지가 복사되어 다른 교회들에서 회람되어 읽혀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울 서신에 쓰여진 기독교 교리는 복음서에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너무도 정확하여, 후대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는 분명 바울 선생님이 계시를 통해 받지 않았으면 감히 이런 사상과 내용을 쓰지 못했을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바울 서신을 읽어보면 자신이 주의 사도가 되어 성령의 계시에 근거하여 편지를 쓰고 있다고 주장한 부분이 대단히 많고, 그 계시가 오류가 없다는 것이 후에 복음서 기록으로 증명되었던 것입니다.

 

  바울 선생님은 어려서부터 로마 시민권을 얻을 정도로 부유한 집안 출생이었고, 그래서 그 당시 세계 제국인 로마식 교육을 받았으며, 그의 문장이나 논리 전개 양식은 대단히 높은 지식적 수준을 보여준다 할 것입니다. 또한 유대인 디아스포라 중에서 종교성이 가장 강한 가문에 소속되어 있어서, 유대 율법 교육을 철저히 받고 자란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미국시민권을 가진 사람 중에서 철저히 유대식 교육을 받은 정통 유대인 정도가 아닌가 그런 짐작을 해 봅니다.

 

  그런데 이런 바울 선생님은 청년기가 지나면서 자신의 인생의 행로를 180도 완전히 바꾸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 변화의 이유는 너무 극적이어서, 사도행전에 자신이 말을 타고 가다 빛으로 강하게 다가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을 두세 차례 소상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바울 선생의 고백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나니, 자신이 배우고 경험하고 노력했던 모든 지식은 하잘 것 없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그 어느 것보다 월등하고 고상하고 가장 높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을 버렸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선생님들이 알다시피 교육의 가장 큰 목적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동안 배우고 익힌 교육적 기법으로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요? 더 나아가 자신의 생애 전부를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그 무엇을 학생들로 하여금 발견하게끔 한다는 것은 우리 교육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는 생각입니다.

  바로 바울 선생님이 만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야말로 어느 누구의 인생을 180도 완벽하게 바꿀 수 있는 가장 파우어풀한 지식임을 깨닫고 그 예수님을 학생들에게 전하는 선생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전글 모든 것을 버려두고(2016.10.10)
다음글 셀파되시는 하나님(2016.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