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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중단예방 사제동행 공감캠프 소감문(1학년 김인수)
작성자 조성윤 등록일 16.10.21 조회수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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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2학기 사제동행 공감캠프-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리더의 자세란?!>



10706 김인수




   1학년 중간고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역사시험이 끝난 뒤, 여기저기에서 함성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모두들 빈 가방을 들며 집으로 향하지만, 반대로 옷으로 가득 찬 가방을 지닌 나는 친구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약속 장소로 가게 되었다. 약 1주일 전, 나는 감사하게도 담임 선생님이신 박영선 선생님의 추천으로 학급의 또래상담자로써 사제동행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캠프를 통하여 매일하는 공부에서 벗어나서 선생님들과 선배님들, 그리고 같은 학년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더욱 친해지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며, 배우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참여하였다. 사제동행 캠프는 1학기에도 진행되었지만, 아쉽게도 시간상의 문제로 참여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번 2학기에 참여하게 되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1박 2일 동안 같은 팀으로 멋진 조합을 이룬 조성윤 선생님을 약속장소에서 처음 마주쳤을 때, 막 시험 감독을 끝내신 선생님께서 지으셨던 웃음에서부터 캠프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역사를 공부하면서 보게 된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 불리는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책에서 볼 때마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시간상 방문하기 어려웠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청남대는 입구에서부터 대통령의 별장에 왔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 청남대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탁 트인 대청호를 보고, 전두환 대통령이 왜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고 표현하였으며, 이러한 곳에 대통령의 별장을 세웠는지 예상이 갈 정도로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대청호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청남대는 국가 1급 경호 시설이었던 만큼 높은 철 울타리를 통과하고 도착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약 15분 가까이 걸어야 비로소 입구에 도달할 정도로, 청남대는 약 56만 평의 어마어마한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규모면에서도 놀랐지만 한 번 더 놀란 것은, 주변의 자연환경이다. 수영장, 테니스장 등등 여러 가지 용도를 위해 지어진 인간의 인공 시설들과, 훼손 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간직된 청남대는, 다람쥐 등 야생동물이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보일 만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평화롭고 조화로운 곳이었다. 넓고 푸른 들판, 그리고 잔잔한 대청호와 같은 맑고 깨끗한 하늘은 그야말로 황금비율을 보였는데, 그동안 시험을 준비하며 생긴 고체와 같은 딱딱한 스트레스가 물이 끓어 증발하듯 기체로 변해 날아 가는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었으며,  다른 사람들의 눈을 자극하였다. 주변 풍경이외에도 별장 내부에서 눈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달력이다. 나를 포함한 모든 팀원들이 가진 유일한 의문점이 바로 달력이었는데, 신기하게도 청남대에 있는 달력은 2003년 4월 18일 이후로 더 이상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알아본 결과, 청남대는 김대중 정부 때 까지 약 20년 동안은 베일 속에 잠겨 있다가 참여정부인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2003년 4월 18일 충청북도로 이양되었으며, 그 이후로 대통령 별장으로서의 기능이 중지되었고,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되었다.



   이번 청남대 방문을 통해 올바른 리더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리더의 모습은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과 자신감으로 사회 및 팀 구성원들을 지혜롭게 밝은 방향으로 이끄는 모습이었고, 나 자신도 그러한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하였고 행동하였다. 하지만 그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 왔던 내가 올바르다고 생각한 리더들과 달리 대통령의 특권인 청남대를 시민들에게 공유하며, 국민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신 노무현 대통령님을 보면서 생각을 전환하게 되었다. 리더로서 뛰어난 실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으며, 자신의 특권을 포기하면서까지 구성원들과 사회를 위해 힘쓰는 자세를 배워야겠다고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점을 통하여 학교에서의 또래상담도 마찬가지지만, 앞으로 리더가 되었을 때 더욱 발전하기 위하여 혼자 말하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친구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며, 서로 소통하고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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