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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동아] 코로나19 속 수시 지원, 달라진 대입전형과 전년도 입시결과 반드시 확인해야
작성자 강나영 등록일 20.09.07 조회수 168

대학입시 역사 이래로 올해 수험생만큼 힘든 상황이 또 있었을까? 코로나19로 인하여 개학이 늦어졌을 뿐만 아니라 개학 후에도 학업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모의고사 미응시자도 늘어나 전국 수준에서 본인의 위치를 가늠하여 수능 성적을 예상하고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기도 쉽지 않다. 최근에는 일부 고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역대급 장마로 침수 피해를 입은 수험생도 많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정해진 시간은 흐른다. 다음달 23일부터는 2021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실시된다. 그렇지 않아도 대입 준비가 어려운 요즘, 올해 수시 지원을 위해 꼭 미리 확인해야 할 사항을 짚어보자.
 

코로나19로 인한 달라진 대입전형 재확인

지난 72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은 어디가 사이트를 통해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변경 사항(코로나-19 관련)’을 발표하였다. 팬데믹 현상으로 인하여 수험생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고려한다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여러 대학에서 기존에 공고한 입학전형을 일부 변경했는데, 대학별 변경 현황을 취합해 발표한 것. 이에 따르면 고려대 등 일부 대학은 면접이나 실기 등을 비대면 평가로 전환해 운영한다. 수시 원서 접수 전, 반드시 전형일자와 방법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고려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학업우수형 전형의 면접을 영상면접(업로드)’ 방식의 비대면 면접으로 변경하면서 면접태도 등을 위주로 만점과 0(불합격) 평가를 실시한다. 단 학생부종합 일반전형-계열적합형 전형, 기회균등, 특기자전형 등은 앞의 두 전형과는 달리 대학교 내 고사 장소에서 영상면접(현장녹화) 또는 화상면접으로 진행하니 주의해야 한다. 영상면접(업로드) 형식으로 면접이 진행되는 경우 다른 대학의 면접 또는 논술 일정 등과 중복이 되더라도 지원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다시 한 번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려대만이 아니라 이화여대, 신한대, 국민대, 동국대 등에서도 전형별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그 외에도 서울대와 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거나 중앙대, 한국외대 같이 학생부교과 전형의 비교과 정량 반영기준을 변경하는 경우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시 원서 접수 전 반드시 최근 대학에서 발표한 수시 모집요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운영 변경 및 고려 사항

대교협 발표

전형유형

구분

주요내용

대학수

대학명

학생부

종합

서류

코로나19의 상황을 고려하여 평가

19

건국대(서울), 경기대, 경희대, 고려대(서울), 서강대, 서울대, 서울과학기술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신한대, 연세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남대, 중앙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외대

면접

비대면 운영

2

고려대(서울), 신한대

학생부

교과

비교과

비교과(출결, 봉사시간 등) 정량 반영기준 변경

5

경기대, 부경대, 전남대, 중앙대, 한국외대

면접

비대면 운영

2

고려대(서울), 이화여대

논술

비교과

비교과(출결, 봉사시간 등) 정량 반영기준 변경

6

경희대, 동국대(서울),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

실기/

실적

비교과

비교과(출결, 봉사시간 등) 정량 반영기준 변경

5

건국대(서울), 경희대, 동국대(서울), 전남대, 중앙대

면접

비대면 운영

4

고려대(서울), 국민대, 동국대(서울), 이화여대

*2020.7.21 대교협 발표 자료기준으로, 변동사항은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확인 요망

 

  어디가에 공개된 전년도 입시결과, 참고는 하되 맹신하지 말자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올해부터 어디가에 각 대학별 전형 평가기준 및 전형결과가 공개된다. 최근 들어 많은 대학이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전년도 입시 결과를 발표해왔지만 서울대, 서강대 등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일부 대학은 정성평가를 이유로 합격자 내신 등급과 같은 전형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들 대학의 평가기준과 전형 결과 어디가를 통해 공개되므로, 보다 면밀하게 합격 가능성을 따져보고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물론 주의해야할 점도 있다. 대학에서 발표한 것은 전년도 입시결과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선발 인원이 변경되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신설 또는 폐지되는 등 전형 내용에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예년의 입시 결과만으로 판단하기 무리가 있다. 전형 변화에 따라 입시 결과도 달라지기 때문.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성적 외에 다른 기록에서 보이는 학생의 잠재력, 성장가능성 등을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하기 때문에 교과 성적만으로 판단해서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더욱이 가톨릭대, 경희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학에서 전년도 최종등록자 학생부 교과 성적의 환산등급을 기준으로 상위 50%70%의 커트라인을 공개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합격선과는 다소 차이가 있고 고교 유형, 학생 서류 등 추가적인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단순 자료여서 자칫 해석을 잘못하면 원치 않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예로, 서울시립대에서 어디가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학생부종합전형 입시결과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발표한 고교유형별 2020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입시결과를 비교해보자. 어디가에 공개된 상위 50%, 70% 커트라인과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고교유형별 합격자 평균 등급 간에 괴리가 드러난다. 만약 일반고 학생이 70% cut에 해당하는 교과 성적을 가지고 서울시립대에 지원한다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합격 확률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표] 서울시립대가 어디가와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한 학종 입결 최종등록자의 학생부교과 환산등급

 

 

 따라서 어디가에 공개되어 있는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확인할 때 가능하다면 대학 입학처 등에서 공개하고 있는 자료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으며, 전년도뿐만 아니라 최근 3개년 정도의 성적을 함게 살펴보면서 추세를 분석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 입시에서는 희망욕망을 구별하여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모든 수험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대학 및 학과에 진학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하지만 동시에 희망’(가능성)에 대한 정확한 분석에 근거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면서 따라서 본인에게 유리한 한 가지 내용만 보고 지원하기 보다는 다른 학생들 역시 유리할 수 있음을 고려하여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대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에서 발표하는 모집요강을 비롯한 자료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분석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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