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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cm 샤프심-3학년 이다영
작성자 박도희 등록일 12.09.24 조회수 19

공부를 할 때나, 글을 쓸 때나.

나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하나의 문학을 만든 증거는

1.5cm 샤프심이다.

 

가늘었지만

길다랗기라도 했던 그 심이

짧아지는 날엔

우리의 인연은 끝이 난 것이다.

 

하나,둘,셋...

1.5cm의 샤프심은

세상에서 제일 비참하다는

땅바닥이란 곳으로 낙하한다.

 

그래도

너와 함께라서 행복했다고

너무나 고맙다고,

훌쩍훌쩍 거리는 1.5cm 샤프심

 

그런 친구를 몰라본 채

그런 친구를 뒤로 한 채

새로운 심 들을 꺼내서는

묵묵히 똑같은 운명들을 만드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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