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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 3410 박은비
작성자 김아영 등록일 12.09.24 조회수 18

벚꽃

 

작은 꽃잎을 흩날리며

멋을 부릴 때

관심 가져 줄걸 그랬어.

 

네가 가득 찬 길을 걸으며

너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져 나갈 때

눈길 한번 줄걸 그랬어.

 

그땐 왜 그렇게

귀찮았는지

거슬렸는디

 

그땐 왜 그렇게

너만 행복해 보여서

너만 자유로운 것 같아서

얄미웠는지.

 

이젠 다신

너를 찾지 못 할 텐데

 

좀더 잘 해줄것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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