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래의 약속‘청렴’

진천여자중학교 3학년 이*경

요즘 뉴스나 신문을 보면 뇌물을 받아 검찰 조사를 받는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는 그들을 보면서‘부끄러운 줄 알면서도 왜 떳떳하지 못한 짓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청렴의 의미를 가장 잘 알고 계셔야 할 분들이 말입니다. 신문이나 뉴스에 늘 단골로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서‘청렴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면 부정부패를 근절할 수 있지 않을까?’그때부터 저는 청렴의 뜻과 청렴과 관련된 모든 것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라는 뜻입니다. 자신을 바르게 하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나를 잘 다스려야 청렴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얼마 전에 도덕 시간에 청렴과 부정부패에 관한 것을 배운 적이 있었습니다. 공정하지 못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행위를 부패라고 하는데, 다시 말해 뇌물이나, 친분, 권력 등을 이용하여 이익을 얻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정부패 행위를 함으로서 능력 없는 이가 일을 맡게 되면 능력 있는 사람은 그만큼의 기회를 발휘할 수 없게 되고 너도나도 부정행위를 하게 되면 관직에는 무능한 자들, 권력에 눈 먼 자들만이 앉게 되어 공동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그뿐만이 아닙니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부패국가로 인식되면 해외 자본 유치와 해외 진출이 곤란해 질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사회에서의 청렴과 부정부패가 중요한 이유는 공동체와 개인의 이익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물 또한 부정한 방법으로 불리지 않으면 탈세, 횡령 같은 행위가 일어나지 않아 더욱 건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 얘기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끄집어 말하자면 만약 온갖 부정부패가 일어나는 사회에서 우리가 살아간다고 할 때 과연 누가 공정한 경쟁을 하겠습니까? 공정하지 못한 사람들이 뇌물과 친분 권력으로 자리를 차지하겠지요. 공정한 경쟁은 청렴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공정한 경쟁이 필요한 이유는 개인의 행복과 국가가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사람들 간에 공정한 경쟁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바람직한 사회가 되려면 청렴은 더욱 더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고,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제공받아야 마땅할 판인데, 오히려 그것을 막아버리면 사회는 우리가 원하는 이상향에서 점점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예전 우리나라를 살펴보면 대부분 망국의 지름길은 탐관오리 같은 부패한 관리들이 청렴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청렴하면 빠지지 않는 조선말기 대표적인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은 당시에 천주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귀양을 가게 됩니다. 귀양살이를 하면서도 관료가 지켜야 하는 덕목과 백성을 위하는 책을 많이 남겼습니다. 그중‘목민심서’에는 힘없는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과 백성을 돌봐야 하는 수령이 마음속 깊이 실천해야할 덕목 등이 적혀있습니다. 관료들은 청렴과 근검을 신조로 삼고 부와 명예를 탐하면 아니 되며 민심을 잘 수렴하여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하라는 내용입니다. 청렴하면 만 가지 문제가 모두 해결된다고 생각한 다산 정약용. 그 때 그도 ‘청렴하지 못하면 나라가 망한다’라는 이런 생각에 청렴을 강조하지 않았을까요. 지금도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모든 공무원들의 지침서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나라도 2016년 9월에 공직자가 뇌물을 받고 편의를 봐주는 행위를 하지 말자는 취지로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이 시행 됐습니다. 아직도 완벽하게 정착되지는 않았지만 모두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기회와 부당한 행위가 없는 청렴한 세상이 되어 모두가 행복을 꿈꾸는 밝은 사회, 우리가 원하는 사회의 이상향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