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달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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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소라 | 등록일 | 14.12.13 | 조회수 | 59 |
성북동으로 이사 온 나는 우둔하고 천진스러운 황수건 이란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가 못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느 날 황수건 이란 사람은 나를 찾아와 사흘 동안이나 찾지 못하다가 겨우 오늘 알았다면서 말을 건넨다. 다음날 늦게 배달을 온 황수건 에게 나 가 이율 물으니 그는 자신이 신문배달을 하게 된 경위, 정식배달원이 아니라 보조 배달원이란 사실, 가족 관계등을 나에게 털어 놓는다. 또 그는 정식 배달원이 되는 게 유일한 희망이라는 것도 황수건은 아내와 함께 형님 집에 얹혀살면서 학교 급사로 일하던 중 실수를 하는 바람에 쫓겨난다. 황수건은 똑똑하지 못해 성북동 보조 배달원의 자리도 지키지 못한다. 나는 황수건의 사정이 딱해 3원을 빌려주면서 참외장사라도 해보라고 하지만 장사는 장마철로 인해 폭삭 망해버린다. 설상가상 그와의 부부금실은 좋았지만 동서의 등쌀에 견디다 못한 아내가 도망을 가고 황수건은 여름 내내 나의 집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황수건은 포도를 샀다며 나의 집에 찾아 오지만 그 포도는 그가 훔친 것이고 그는 뒤따라온 포도 주인에게 끌려가고 나는 포도 주인에게 포도 값을 물어주지만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늦은 밤, 황수건이 달을 쳐다보면서 노래의 첮줄을 부르며 담배까지 피우는 모습을 나는 보지만 황수건이 무안해 할까봐 얼른 나무 그늘에 숨는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황수건 이란 인물이 살아가지 못할 정도로 각박한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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