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가 돌아오지 않던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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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윤아 | 등록일 | 15.06.15 | 조회수 | 19 |
평점을 읽고서 선택하게 된 책 '마츠가 돌아오지 않던 밤' 페트뤼스카 와 마츠 둘은 정말 둘도 없는 형제였다. 다만, 마츠의 정신세계가 남다를뿐 이었다. 엄마와 마츠는 항상 어디서든지 통하는 초코파이와 우유 같은 코드를 가졌었다. 엄마가 살아 계실 때에는 마츠와 항상 우중충 날씨 즉, 비가 오고 난 후 아니면 비가 오기 전인 날씨에 산책을 나가곤 했다. 페트뤼스카는 형인데도 불구하고,엄마의 크다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지루한 것을 싫어했기 때문에 엄마와 마츠가 산책나가는 길에 항상 따라가곤 했다. 하지만, 산책을 나가면 마츠와 엄마는 자기들이 마냥 고흐의 정신세계를 가진 듯 철학적으로 덕담을 나눴다. 주인공인 페트뤼스카는 그저 옆에서 속앓이만 하고 있었을 뿐 반항을 하진 않았다. 늘 그렇듯 마츠는 항상 남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 특이한 행동들을 많이 해 왔다. 엄마가 있을때에는 지붕위에 올라가 있는 고양이와 교감을 나누러 마츠도 올라가서 떨어질 듯 매달려 있기도 하였고, 때론 아무 말 없이 날씨가 꼭 안좋은 날 주변에 있는 남의 마굿간에 가서 웅덩이에 있는 말의 그림자와 대화를 나누기를 했다. 그럴 때마다 마츠를 브레이크처럼 제동 시켜주는 사람은 형인 페트뤼스카였다. 어떻게 보면 페트뤼스카는 불쌍했다. 내가 보기에도 엄마의 사랑은 온갖 이상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마츠가 받고 그런 마츠를 데려오는 일은 항상 그가 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 상황은 태풍매미처럼 순식간에 바꿔버렸다. 엄마가 돌아가신 그 날 마츠는 아빠에 의해 집에 박혀만 있게 되고 그렇게 마츠는 무슨 감정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를 정도로 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런 마츠를 걱정하는 페트뤼스카는 소심했다. 항상 마츠를 데려올 때면 엄마도 어딨는지 몰랐을 그곳에서 데려올 때면 페트뤼스카는 정말 화끈했다. 하지만 엄마가 돌아가신 지금 마츠는 반대로 조용하고 아무 생각 없이 밥도 거느리게 되고 많이 야윈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떡볶이와 튀김의 조합이였는데 그 둘이 깨지게 되면 많이 슬플 것이다. 그래도 마츠의 가출은 멈추지 않았고 그럴 때마다 페트뤼스카가 데려와 그를 달랬다. 엄마가 돌아가신 4년후에는, 페트뤼스카가 엄마역할을 하다 외로움을 겪는다. 외로움을 겪을 때 마츠는 그렇게 말을 한다 ,"형,우리 같이 걸을래" 마츠의 반전이었다. 나는 느꼈다. 마츠가 마냥 어린애이고 이상한 생각을 가질 줄 알았는데 제법 어른스러워져 형도 위로해줄 줄 알았다는 것. 그렇게 스토리는 마무리가 되었다. 읽으면서 우리나라 소설이 아닌지라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그래도 마츠와 페트뤼스카, 마츠와 아빠 사이를 갈등하는 이야기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다음에는 우리나라 사람이 쓴 소설책을 읽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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