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방학숙제 - '운수 좋은 날' 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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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혜원 | 등록일 | 16.01.28 | 조회수 | 91 |
이 책은 이번에 처음 읽는 책이 아니라, 작년 국어시간에 한 번 읽었던 책인데 지금까지도 내용이 기억에 남고 대사를 말 할 만큼 감명깊게 읽었던 책 이어서 이번 방학에 한 번 더 읽어보았다. 읽었을 때 전과는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도 한 번 비교 해 보고 싶었다. 이 책의 주인공 김 첨지는 며칠 간 운이 안좋아 일을 못하다가 드디어 열 흘 만에 운수좋게 손님을 계속 맞이했다. 김 첨지는 아내에게 설렁탕을 사 줄 수 있고, 자식들에게 음식을 사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지만, 집 가까이 가면 괜히 불안한 마음이 들어 친구를 만나 술을 하고, 후에 설렁탕을 사 들고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 들어갔을 때 아내는 자신을 반겨주지 않았고, 괜히 화를 내며 불길함을 없애려 했다. 방문을 열어보니 아내는 죽어있었고, 자식은 울다 지쳐있었다. 죽은아내를 보며 울면서 이야기 한다. "왜 설렁탕을 사왔는데 먹지를 못하니"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원래 툴툴거리며 쏘아말하고 나서도 후에는 괜히 신경에 거슬려 자꾸만 생각이 나는거 아니겠는가. 김 첨지가 조금만 일찍, 집에 돌아갔으면 아내는 살 수 있었을까? 내가 김 첨지였으면 돈을 벌고 바로 달려갔을까? 아무래도 나도 김 첨지처럼 마음이 불편할 뿐 집으로 서둘러 가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가장 슬펐던 것은 오랜만에 찾아온 운수가 이렇게 불행을 가져다 줄지 누가 알았겠는가. 소설적으로는 암시해주는 역할이지만 현실적으로 생각 해 보면 너무나도 슬프고 안타까울 뿐 이었다. 역시나 느낀건 후회하지 말자는 것 이었다. 항상 있을 때는 모르다가 없어지면 후회하고 있는 것이 가장 어리석은 짓이 아닐까? 그런 어리석은 짓을 안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언행조심하고 행실을 바르게 하면 그 후회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새 학기도 얼마 남지 않았고 하니 마음을 바로잡고 현명하게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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