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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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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병원 병원 병원
작성자 정혜원 등록일 15.08.11 조회수 38

  오늘은 내 매우 슬픈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나에게 저번 주 금요일부터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금요일에 갑자기(정말로 아무이유 없이) 오른 쪽 발목 옆 복숭아뼈 쪽이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약간 부은 것이 아니라 왼 쪽 발과 너무나도 비교가 될 만큼 크게 부어 올랐다. 나는 이걸 보고 깜짝 놀라서 그 날, 발견한 즉시 병원으로 향했다.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일분이라도 빨리가자는 심정으로 직행을 탔다. 엄정에서 내려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려 했다. 그런데 시내버스는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더 이상의 기다림이 안될 것 같아서 다시 직행으로 충주 행 표를 끊었다. 대략 10분 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왔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부은 곳이 약간씩 아파오기 시작했다.  얼른 정형외과로 향했다. 거의 점심시간에 가까워서 인지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운 좋게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진료 결과는 발목 쪽에 염증이 생겼다는 것이다. 운동은 커녕, 걷기도 안하는(걷기도 귀찮아하는) 나에게 염증이 생겼다니 의문이었다. 어쨌든 그 날 물리치료와 약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 날. 바로 이 날이었다. 약을 먹은 날 부터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조금 있다 괜찮겠지 했는데 그 약을 다 먹은 3일 후 까지 괜찮아 지지 않았다. 약을 먹은 지 이틀 째 되는 날은 발에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약을 타고, 증상을 다시 진단받기 위해 정형외과에 갔을 때, 배가 아프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소화제까지 같이 넣어주셨다.(이 날 인대가 늘어났다는 이야기 까지 같이 들었다.) 이제는 안아플거야 하고 물리치료를 받고서는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왔다. 새로 받아온 약을 먹은 날은 더욱 배가 아파졌다. 새로 받아온 약 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약을 먹은 날 부터 점점 더 아파지고 있던 것 같다. 새로 받은 약을 처음 먹은 날이 어제였는데, 어제는 정말로 공부는 커녕 자기도 힘들었다. 자기 전까지 배가 계속 아파서 응급실까지 생각을 했다가 그냥 억지로 잠을 청해봤다. 잠도 1시간 간격으로 계속 깨서 아침에 일어나니 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래서 오늘 아침, 엄마와 침을 잘 놓아준다는 한의원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양약과 한약을 함께 써도 되는 건가 했지만 아픈것을 없애고 싶은 마음에 그냥 못이기는 척 따라갔다. 한의원에서 약에 대한 이야기를 했더니 소염제 성분이 너무 독해서 위장이 힘들어하는 것이라고 했다. 위장이 약한사람들은 가끔씩 이렇게 아파한다고 이야기 해 주셨다. 결국은 내가 위장이 약하다는 건가? 그건 잘 모르겠고, 우선 아픈 것 부터 낫게 해 달라고 했다. 역시나 한의원은 침이지. 내가 부어올랐던 발목 쪽에 작은 침 6개? 정도를 놓고, 양쪽 엄지 손가락에 하나씩 작은 침을 또 놓았다. 마지막으로 대 침을 가장 아픈 배 위에 꽂았다. 처음에는 미칠듯이 아팠다. 그런데 점차 시간이 지나니까 뭔가 풀리는 느낌이 났다. '역시 난 한방 이 맞나봐.' 하고 침을 뺄 때 까지 편안하게 있었던 것 같다. 내일도 한 번 더 오라고 하셨다.

  5일동안 4번이나 병원을 간다니. 이번 여름방학은, 아니 올해는 내가 많이 아픈 해 인가 보다. 이제는 병원도 그만 갔으면 한다. 약도 그만 먹고싶고. 병 없고 편안한 세상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발목이 부어오르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 없던 건데.. 발목을 탓할수도 없고, 우선 배 아픈 거나 빨리 나아라.

[답변] 정혜원 2015.08.14 21:21

아 설마..ㅋㅋㅋㅋ 아 근데 나라면 그럴수도 있을 듯..

[답변] 이재성 2015.08.12 21:15

헐..................대박 어서 쾌차하길빔ㅎㅎㅎㅎ 너 자면서 이상한데다 발길질해서 부은거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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