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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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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혜원 등록일 15.04.09 조회수 45
 전에도 한번 키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 글을 이후로 더이상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럴려고 했는데.. 오늘 키, 몸무게를 쟀다. 체육 선생님 께서는 4월이 되면 불시에 바로 측정한다고 하셨던 적이 있다. 나는 그게 오늘이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 아침부터 과식을 하고 갔다. 원래 수학이 1교시 이고 체육이 6교시 였는데 체육이 1교시로 바뀌었다. 이 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키, 몸무게 측정을 했다. 그래도 불행중 다행은 개인 키, 몸무게만 보고 남의 것은 볼 수 없도록 해 주셨다. 그동안 몸무게는 가끔씩 쟀었지만 키는 1학년 들어오고 초반에 건강검진 했을 때 이후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거울을 보든, 친구들과 함께 서 있든간에 항상 내가 작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얼마나 작은지는 느끼지 못했었다. 오늘 키를 재는 순간 너무 깜짝 놀랐다. 작년보다 커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작았다. 내 키를 알게 된 후 무언가가 부끄럽기도 하면서 나의 키가 언제클지 궁금했다. 키가 안커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도 했지만 난 클거라고 믿는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편식도 안하기로 약속했다. 나하고. 어렸을 때 나는 키가 170까지 크면 좋겠다! 였는데 이제는 160만 됬으면 좋겠다. 로 바뀌었다. 엄마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나를 위로해주지만 나는 혼자 무기력하다. 오늘 내내 키 때문인지 무기력했다. 친구들은 쑥쑥크는데 나만 안크고 있는 듯 해서인가.. 이러다가 우리반에서 제일 작아지는거 아닌가 싶다. 오늘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신 체육선생님의 날짜 선정 센스 감사합니다. 앞으로 편식도 안하고 운동도 열심히할게요. 그리고.. 일찍자는건 좀 힘들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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