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따라기 ' 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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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혜원 | 등록일 | 15.01.15 | 조회수 | 66 |
이 책은 오해에서부터 시작된다. 대동강으로 봄구경을 갔다가 우연히 '배따라기' 의 노래를 듣게되고, 그 후로 슬픈 추억에 잠긴다. 나는 드디어 노래의 주인공을 만나서 배따라기에 얽힌 사연을 듣게된다. 그는 19년전 아내에게 줄 거울을 사러 장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문을 열었더니 아우와 아내가 함께있는 것을 발견한다. 전부터 아우와 아내의 사이가 좋아보이는 것을 항상 불만으로여기고, 불안해 했던 터라 더욱더 심하게 받아들였다. 아우와 아내는 오해하지 말라고, 쥐를 잡으려던 것 뿐이라며 이야기했지만 나는 화가난 나머지 둘을 밖으로 내쫒는다. 그후 자신의 행동이 오해였음을 깨달은 후 아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아내는 돌아오지 않았다. 너무 걱정이 되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아내를 찾다가 익사한 아내를 발견하고 아우도 고향을 떠났다. 몇년 후 나는 아우가 부르는 배따라기 노래를 들었으나 다시 배따라기 노래를 부르며 떠나간다. 그 후 영영 아우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영원히 헤어지게 된다. 읽고 난 후, 뭔가 보는 내내 너무 답답했다. 한번쯤은 대화로 풀고 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소설속 나는 너무 냉정하고 단호했다. 오해인 것을 알게 된 후는 매우 자책했겠지만 내가 그 상황에 있었다면 도움을 주고 싶었다. 오해는 역시 더욱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이 소설이 그 예를 가장 잘 보여준 것 같다. 누군가를 오해하고 그 오해로 그 사람을 미워하고 싫어한다면 그런사람들에게 이 소설을 꼭 추천해 주고 싶다. 나도 다시한번 읽어보고 대인관계에 대해 한번더 깊이 생각해 보며 나의 잘못을 반성해 나가야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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