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쓸 것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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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혜수 | 등록일 | 15.09.13 | 조회수 | 38 |
도화선 신혜수 사람들의 머리 위에 도화선 길이도 굵기도 모두 제각각 내 도화선은 길다해서 타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 안심했건만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면 나도 모르는 새 불이 붙어 있지 불을 꺼보려 후후 불어보지만 더 빠르게 타들어만 가고 불을 꺼보려 이리저리 뛰어다녀 보지만 오히려 다른 도화선에게로 번져가고 나에게 주어진 선택권은 둘 뿐 도화선을 잘라버리거나 그대로 터져버리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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