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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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혜수 | 등록일 | 15.07.29 | 조회수 | 20 |
(멘토링을 하고 집에 온 당시의 시점) 오늘이 바로 첫번째 오프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는 날이다. 온라인 상으로는 언제든지 원하는 질문을 올리고 답변을 할 수 있지만 오프라인은 1학기에 한 번, 2학기에 한 번, 총 두 번이고 그 중에 한번만 출석해도 된다고 했다. 이번에는 서현서 생일이랑도 겹치고, 성당 캠프랑도 겹쳐서 가지말까...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다음 2학기에 할 때 어떤 사정이 생겨서 참가를 못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기도 하고, 이번에 한 번 가봤다가 재미있고, 정말 유익했다고 느끼면 다음에 또 가고, 아니면 다음에는 가지말자고 애들끼리 약속을 한 터라 성당캠프를 하다가 중간에 빠져나와서 청주로 출발했다. 이번에 실제로 내 멘토 언니를 만나서 얘기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떨렸고 과학체험부스들도 있다고 해서 더 기대가 되었었다. 그렇게 부푼 마음을 안고 2시간 가량을 달려 과학고등학교에 도착했다. 주말에 가서 항상 텅 비어있던 운동장과 매번 보던 영재원 학생들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과학고 언니 오빠들로 북적거리고, 천막들이 들어서 있는 운동장이 보이고, 학교 건물 앞에는 커다란 사각뿔? 조형물이 있어서 색다른 느낌이었다. 예상보다 40분가량 일찍 도착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같은 반 친구들을 만나 시청각실에 들어가있다가 이제 곧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운동장으로 나오라는 공지를 듣고 밖으로 나왔다. 다 같이 기념사진을 찍고, 설명을 들은 뒤에 방명록?에 내 이름과 학교를 쓰고 멘토언니를 만났다. 원래 멘토와 멘티 둘이서 다니며 멘토가 설명도 좀 해주고 그러면서 다니는 것이라 둘만 있으면 어색할 것 같아서 걱정을 했었는데 내 멘토언니가 정혜원의 멘토인 언니와 친한 듯 했다. 그래서 넷이서 다니다가 언니들이 지금처럼 같이 다닐지, 아니면 정혜원이랑 나랑 둘이서 같이 다닐지 원하는대로 선택하라고 해서 조금 어색하고 불편하기도 했고 언니들도 귀찮아서 따로 다니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는 듯 하여 그냥 우리끼리 다니겠다고 했다. 그렇게 우리 둘끼리 돌아다니기로 정하고 떨어져나왔을 때는 그저 우리끼리 편하게 다닐 수있다고 생각해서 좋아했는데, 체험 부스는 몇 없는데 사람은 많다보니 멘토 언니 오빠들이 챙겨주는 애들은 바로바로 하는데 우리는 뒤에서 쭈뼛거리다가 다른 곳으로 가기 일쑤였다. 여차저차하여 한 번 하게 된 편광필름으로 하는 체험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려니 정수기는 있는데 컵이 없어서 못 마시고, 하고 싶은 체험은 있는데 낄 틈이 없어서 주변에서 서성거리기만 하고... 남은 시간동안은 정말 심심했고 1분이 1시간처럼 느껴졌다. 과학부스 체험이 끝나고 대략 30분간은 멘토가 멘티를 데리고 학교를 돌아다니며 소개시켜주는 것이었는데 이번엔 멘토언니가 과학부스 체험을 위해 해놨던 것들을 정리하느라 혜원이랑 둘이 앉아있었다. 계속 목이 마르다며 하소연하다가 드디어 시간이 다 되어서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나오기 시작했다. 그 중 과학고 학생인 한 언니가 지나가다가 귀찮게 자꾸 멘토링 한다고 불만을 호소하는 것을 들었다. 생각해보니 조금이라도 더 쉬고 싶을텐데 이렇게 어린 애들 챙겨준다고 왔다 갔다 하고 그러는 것이 귀찮았을 것 같다. 그 후에 이소윤이랑 다른 애들도 나왔는데 걔네는 다들 뭘 마시고 먹었다는 것이다. 알고보니 학교 내부를 소개해주다가 멘토 언니 오빠들이 냉장고에서 본인들의 음료나 쿠키들을 나눠줬다는 것이다. 너무 부러웠다. 과학부스 체험도 다 하고, 먹을 것도 먹고...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내 기대만큼은 아니어서 좀 아쉬웠다. 만일 2학기 때도 내가 올 수 있다면 그때를 기대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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