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과후 언어시간에는 가로세로 낱말 맞추기를 했다. 짝꿍과 함께 2인 1조로 해서 제한시간 내에 가장 많이 맞춘 3팀에게 선물?을 주신다고 하셨다. 나와 함께 낱말 맞추기를 하게 된 사람은 당연하게도 지금 내 짝꿍인 종민이였다. 꼭 3등 안에 들겠다고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다른 팀들은 서로 협동해서 하는데 우리 팀은 종민이는 포기한다고 누워버려서 나 혼자 했다. 생각보다 문제들이 어려운 것들도 있었고, 선생님이 만드신게 아니라 그런지(?) 문제를 푸는 도중에 잘못된 문제들이 속출했다. 그 와중에도 꿋꿋이 해 봤지만, 둘이 할 양을 혼자 하니까 조금 힘들었다. 힘든데다가 애들이 돌아다니면서 컨닝하니까 짜증이 났다. (이혜지, 문혁진 보고 있나) 그래도 끝까지 하겠다고 포기는 안했지만 3등 안에는 못 들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종이를 낼 때 보니까 둘이서 같이 해서 더 잘한 팀도 있었고, 거의 혼자서 하는데도 잘한 애들도 있었다. 역시 3등 안에는 못 들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다. 역시 방과후에 공부만 하는 것 보다 이런 시간을 가지는게 더 재미있고 좋은 것 같다. 다른 방과 후 시간도 이렇게 재밌는 걸 많이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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