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교시에 영어듣기평가도 하고 5교시에는 지난 월요일에 과학 수행평가 봤던 것 채점을 했다. 평소보다 많이 틀릴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꽤나 충격이 컸다. 점수도 낮긴 낮았지만 정말 어이없게 틀린 문제들 때문이였다. 문제지에는 4번이라 체크하고 답안지에 5번이라고 쓰는 바람에 4점짜리 하나 틀리고, 계산 결과는 3이지만 번호는 2번인데 아무생각 없이 3이라고 쓰는 바람에 3점이 또 날아갔다. 한 문제는 구리 원소를 다른 원소와 착각해서 틀리고 ㅋㅋㅋ 그때는 꼼꼼하게 푼다고 풀었던 것 같은데 오늘 보니까 긴장해서 정말 급하게 막 풀었던 것 같다. 나는 90점 초반~80점 후반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결과는 80점대 초반이였다... 다른애들은 그 점수가지고 뭘 그러냐고 했지만 이 점수는 내가 지금까지 받은 점수들 중에 제일 낮은 점수다. 게다가 한문제는 선생님이 답이 정확하지 않다고 보류하며 다 맞게하라고 하셔서 맞은 거지 나중에 선생님께서 답을 찾아보시면 틀릴 문제였다. 100% 확실하다. 내가 이미 찾아봤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70점대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다 몰라서 틀린거면 괜찮은데 아는 문제들을 황당하게 틀려서 80점대, 70점대가 된 것이기에, 순전히 내 잘못이라지만 억울하고 짜증났다. 그래서 씩씩거리면서 화장실에 갔는데 눈도 빨개져있었다. 교실에 돌아와보니 애들이 나보고 다들 울었냐고 했다. 현서가 내가 화장실 갈 때 얼굴 봤는데 울고있었다고 했단다. 우는 것 처럼 보였을 수는 있지만 울지는 않았는데... 창피했다. 앞으로 이것보다 더 낮은 점수들도 많이 보게 될텐데 이정도로 이렇게 짜증내고 예민하게 굴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멘탈을 강화시켜야겠다. 아주 튼튼하게!!!ㅋㅋㅋ 그 전에 그냥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되겠지만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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