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권준하-
세상의 빛이 꺼지면
고요한 달빛만이 세상을 비춘다
사람들의 소리가 사라지면
작은 벌래들의 소리만이 귀를 두드린다
내가 눈을 감으면
고요한 달빛이,
작은 소리들이,
나를 감싸안고
내일의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