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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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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독후감-수학시트콤
작성자 이소윤 등록일 16.11.05 조회수 35

 책은 많이 읽어 봤는데 수학관련도서는 읽어 보지도 않았고 읽어보고 싶지도 않은 책이였다. 근데 수학 관련도서를 읽고 심지어 독후감까지 쓰려니 막막했었다. 하지만 친구들이 수학도서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고 하여 도서관에 가보니 생각보다 책 종류가 많아서 고르기 편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고른 책은 '수학 시트콤'이라는 책이였다. 시트콤처럼 수학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짧은 이야기가 여러개 엮어져 있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여성차별문제-때로는 총계에서 승부가 뒤바뀐다 였다.

 이 에피소드의 배경은 독일의 번역 전문 대학교였다. 총장이 학과장들을 중요하게 할 말이 있다며 모두 부르고, 여성권익위원장인 바이서양의 말을 듣게했다. 바이서양은 여성권익위원장 성별에 따른 합격률의 차이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여성과 남성의 합격률이 각각 31%, 47%로 큰차이를 보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학과장들이 말하길 자신의 과에서는 여성의 합격률이 더 높다며 자세한 수치까지 제시하니 이게 뭔가 싶었다.

 에피소드 뒤에는 이 문제를 심프슨 역설로 푸는 과정이 자세히 나와있었다. 책에서는 이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두 선수 A,B가 달리기와 수영으로 이루어진 약식 철인 경기를 완주한다는 예를 들었다. A는 달리기에서 시속 15킬로미터 수영에서는 시속 4킬로미터, B는 달리기에서 시속 12 킬로미터 수영에서는 시속 3 킬로미터의 속력을 가지므로 A가 두 부분 모두 더 빠르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A는 완주하는데 2시간 3분이 걸리고 B는 1시간 20분이 걸려 B가 더 빠르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결과가 잘못된줄 알았는데 A는 달리기가 8km 수영이 2km, B는 수영이 2km 달리기가 8km인 서로 다른 코스를 뛰었기 때문에 B가 더 빠를 수 있었다는 걸 보고 나서야 이해할 수있었다, 에피소드에 나온 문제는 여성들이 더 어려운 학과를 지원했기 때문에 전체 합격률은 여성들이 더 낮다는 결과가 나온것이였다.

 나는 수학도서를 읽어본 적도 없으면서 막연히 수학이니까 어려울거야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수학내용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하지만 평소 읽는 책을 읽을 때처럼 한번에 이해되지 않아서 여러번 다시 읽어보게되었다. 수학을 더 열심히 공부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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