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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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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클럽
작성자 김은수 등록일 16.06.02 조회수 17

오늘은 목요일 이여서 3학년들만 스포츠 클럽을 해야하는데 내일 못하는지 1,2,3 학년 다같이 했다.

다같이 해도 상관은 없지만 내일 스포츠 클럽 시간이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조금 조마조마 하다..

그렇다고 스클 시간에 딱히 신나게 하는 운동은 없다. 하지만 뭔가 재미있는 시간 같아서 안하면 싫다.

오늘은 체육 선생님께서 뭐라도 하라고 하셨던 것 같아서 결국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를 했다.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까 이상한 포즈 나 모델 포즈를 하는 것으로 정하고 시작했다.

처음엔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라고 시작해야 출발했다.

그런데 계속 하다보니까 나도 모르게시작하기도 전에 달려가서 먼저 포즈를 정해 놓고 있었다.

점점 지쳐갔지만 앞질러 나가서 이상한 표정과 함께 예빛이에게 웃음을 주었다^^

제일 부담스러웠던건 아마도 이혜지 일 것같다.

이혜지가 예빛이가 술래일때 졸졸졸 가서 꽃받침 한 상태에서 들이대고 사랑을 뿜어냈다.

자꾸 하다보니까 더워져서 조금 쉬었다 하려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조금 쉬는것을 잊어버리고 계속 쉬었다.

벤치에 앉아서 조잘조잘을 시작했다.

처음엔 힘들어서 땅바닥에 앉아서라도 쉬었는데 그늘에 있으니까 시원해져서 애들 괴롭히는 재미로 장난을 쳤다.

한심한 표정을 짓고 옆 벤치로 피신하는 정혜원이 보이길래 쓸쓸하지말라고 다시 가서 괴롭혀줬다.

아무래도 나는 혜원이 괴롭히기가 적성에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ㅎㅎ

정혜원이랑 둘이 앉아서 오순도순 이야기 하다가 남자애들 축구도 보면서 중계했다.

혜원이의 축구 중계는 그야말로 똥이였다.

한참 그렇게 도순오순 오순도순 할때 하늘이가 와서 "너희 둘이 있는데 해변가에 있는 어쩌구.." 하길래 "그치! 우리가 좀 멋있지?" 하면서 갑자기 모델워킹을 하면서 갔다.

더웠지만 나는 저런 장난 치는게 너무 재밌어서 좋았던 것 같다 ㅎㅎㅎㅎㅎㅎㅎ 앞으로 장난 많이 쳐야겠다 ㅎ하하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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