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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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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작성자 신유현 등록일 16.06.14 조회수 15

중간고사를 본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서 기말고사가 왔다.

나는 저번 중간고사때 완전히 망쳤다. 뭐랄까, 내가 여태까지 봐왔던 점수중에서 가장 최하점들을 기말고사에서 봤다고나 할까. 이딴 점수가 어떻게 나올수 있지? 하고 충격을 먹고는 마음 다잡고 기말때는 평균 90점때를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지금 나는 열심히 하는척 한답시고 또다시 중간고사 시험기간때 하던짓들이나 다시 반복하는 중이다. 그딴 점수를 받았으면 좀더 열심히 할만도 한데, 결국 인간의 본성은 원래부터 나쁘다는 '순자' 의 말이 맞는것 같다. 할려고 하면 계속 책이 읽고싶고 문자도 안왔으면서 괜히 휴대폰이나 들여다보고 인생에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만화나 보고있고 컴퓨터로 인강듣는척 하면서 몰래 다른거를 보기나 하고... 물론 이런짓을 하는게 '순자' 의 말처럼 본성인것이 아니라 내가 인성이 좋지 않아서 이러는 것일수도 있다. 나랑 비슷한 상황이였던 인지는 중간고사 끝나자마자 바로 기말고사를 대비하며 열심히 공부하는것 같다고 하니까 말이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앞이 깜깜하다. 이제와서 수업시간에 제대로 안들엇던것을 후회하고 그 남던 시간에 왜 책 한번 더 안들여다 봤는지 이해가 안된다. 예습이나 복습을 하루에 한번씩만 제대로, 읽어보기 5분정도만 했었어도 지금 갖는 부담보다는 훨신 적지 않았을까 그러지 않은 내가 정말 후회스럽다.

그래도 내가 중간고사 끝나고 몇일동안은 진짜로 마음 다잡고 했었는데 작심삼일 이였지만 지금도 이렇게 글이라도 쓰면 다시 마음 다잡고 3일동안이라도 열심히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쓰는것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내가 만약 진심으로 죽을각오로 한다면 이렇게 글을 쓸 필요도 없다. 모든것은 내 마음 다잡기에 달렸기 때문에 내가 노력만 한다면 이런글을 쓸 필요는 없었을텐데 나는 정말 한심하게도 그렇게 안되기 때문에 방금 말했듯이 작심삼일이라도 해보자는 식으로 그러는 것이다. 지금 시간이 벌서 10시 40분인데 별로 한것도 없는것 같았는데 이렇게나 ?榮募?시간이 정말 빠르게 가는것 같다. 될수만 있다면 최등학생때 시간을 끌어다 쓰고싶은데 그게 안되니 1분 1초라도 아껴쓰는수밖에, 

지금 이런 글을 쓰면서도 내 마음은 또다시 다른 만화같은것 생각이나 하고있다. 바로 윗줄에다가 1분1초를 아껴쓴다고 써놓고서는 벌써 1분동안을 다른생각하면서 멍때리며 보내버리고 말았다. 정말 이건 나의 의지부족이다.

서울에서는 이것보다 더하니 뭐니, 이렇게하면 서울대 가니,못가니...  서울에선 어쩌니 저쩌니, 이런말들을 지겹도록 들었지만 나는 서울이고 뭐고간에 일단 앙성중학교에서라도 평균 90점이상을 넘기기를 목표로 해볼려고 한다. 물론 내가 서울에 안갈것도 아니고 원래 서울사람이기도 하기때문에 언젠가는 가야되지 않을까 생각하고는 있지만, 앙성중학교에서도 점수를 이따구로 받는데 서울을 비교하면 아직 너무 높은것 같으니까 내려갔던 점수만큼을 다시 올려보려는 생각인것이다.

하... 이제그만 쓰고 다시 시험공부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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