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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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변해인 | 등록일 | 17.11.08 | 조회수 | 15 |
| 시험이 끝났다. 항상 시험이 끝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또 한 시험이 끝나고 다른 시험을 준비할 때는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임하게 된다. 의욕은 앞서지만 항상 오래가지 못한다. 그리고는 항상 마지막에 후회한다. 항상 점수는 아슬아슬하다. 이번 시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 시험에서 충격을 받고서 이번에는 후회없이 시험을 보자라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나는 저번보다 좀 더 열심히 뭔가를 많이 했던 것 같다. 한번쯤 후회없이 후련하게 실수없이 깨끗하게 시험을 보고 싶었다. 실수가 항상 후회를 부른다. 시험기간 전에는 열심히 했다. 근데 왜 시험기간일 때는 그렇게 책을 보기가 싫은건지 모르겠다. 게다가 이번 시험은 시험기간에 축제가 끼어있어 축제 준비로 인해서 그다지 시험 같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시험 전 축제와 체육대회를 하고난 후부터 거의 손을 놓은 것 같았다. 솔직히 조금 그랬다. 중학교에서의 마지막 시험이라고 해서 뭔가가 더 특별하거나 그런 게 아니다. 중학교에서 볼 시험들 중에서 그저 마지막에 위치해 있는 건데 다들 그 마지막을 강조한다. 하지만 나도 다름없이 마지막이라 더 부담되었다. 시험 전날에 드디어 시험인 것을 자각하고 열심히 해보자 하고 마음 먹고 다짐하고 공부를 시도했다. 역시 잘 안되었다. 집중이 내 인생에서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드디어 시험 첫 날이다. 기술가정 시간에 확실히 내가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티가 났다. 두 번째 날도 세 번째 날도 마찬가지였다. 틀린 것들이 다 실수여서인지 아니면 중학생으로서의 마지막 시험이라서인지 유독 씁쓸했다.이제 학교에 가면 시험성적이 나오고 내신도 얼추 나올텐데 나의 모든 중학 생활이 후회스럽다. 후회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이제 곧 나도 고등학생이니 진짜 미친듯이 공부해보고싶다. 나는 아직 나를 믿고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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