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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아주대·인하대…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앴다》
작성자 조정자 등록일 15.04.28 조회수 265
《숭실대·아주대·인하대…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앴다》

고등학생들이 중간고사를 치르는 시기다.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의 비중은 38.4%로 학생부 종합 전형(18.5%)보다 크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고교 내신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중간고사 준비가 곧 대입 준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모의고사 성적보다 내신성적이 좋은 수험생,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 준비가 부담스러운 수험생, 학생부에 교과 이외의 비교과 활동이 부족한 수험생,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에 마땅히 내세울 만한 활동이없는 수험생은 학생부 교과 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학생부 교과 전형이 어떤 것이고, 고교 중간고사가 왜 중요한지를 입시 전문가들과 함께 살펴봤다.

전체 수시 모집인원 중 38.4% 차지

최근 대입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4년제 대학 198곳 기준)은 2014학년도 44.4%에서 2015학년도 55%, 2016학년도 57.4%로 꾸준히 늘고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교 내신은 학생부 교과 전형의 핵심 요소이자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도 지원자의 학업 능력과 함께 성실성까지 평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여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 36만5309명 중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38.4%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으로 범위를 좁히면 학생부 교과 전형의 선발 비율은 10% 수준으로 줄어든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고교 간 학력 격차를 반영할 수 없는 내신보다 입학사정관이 수험생의 잠재력 등을 판단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주로 중상위권 이하 대학 및 지방 대학에서 선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보면서 면접과 서류, 학생부 비교과 요소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장 추천 받으려면 내신 관리가 첫걸음

학생부 교과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대부분 내신성적 100%로 선발한다.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출결 및 봉사 성적을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반영 비율도 낮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이사는 “교과 성적이 합격의 열쇠이기 때문에 내신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일반고나 지방 고교 수험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 고려대 학교장 추천,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 동국대 학교생활우수인재, 연세대 학생부 교과, 이화여대 고교 추천 전형 등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서류 및 면접이 반영되므로 대학별고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이나 고려대 학교장 추천 전형 등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한 전형은 고교별로 추천 인원이 제한돼 있다. 서울대는 고교당 2명, 고려대는 인문·자연 계열별로 2명씩 추천이 가능하다. 남 소장은 “각 고교에선 내신성적을 기준으로 학생을 추천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1학년 1학기부터 내신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학생부 반영 방법 따져 유·불리 분석해야

이 이사는 “학생부 교과 전형은 지원 전에 이미 결정되는 내신성적이 주요 전형 요소이기 때문에 전년도 합격생의 학생부 성적과 비교하면 합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그에 따라 대학 및 학과별 지원 여부를 비교적 명확하게 결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을 철저히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아본다.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수학·사회, 자연계열은 국어·영어·수학·과학 등 주요 교과를 계열별로 지정해 반영하는 게 일반적이다. 대학에 따라선 교과별로 가중치를 두기도 하므로 목표 대학의 학생부 반영법을 놓고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이 이사는 “동국대·아주대처럼 학생부 석차 등급별로 부여되는 등급 점수의 급간 차이가 작은 경우가 있는 반면, 상명대처럼 석차 등급별 점수 차이가 어느 정도 벌어지는 대학도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부 반영 교과 및 교과별 가중치, 학년별 반영 비율뿐 아니라 학생부 석차 등급별 등급 점수도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국민·동국·이화여·한양대도 수능 최저학력 없어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 전형은 대부분 수능 성적으로 최종 합격 여부를 가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를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국민대·동국대·숭실대·이화여대·인하대·한양대 등의 학생부 교과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이런 전형은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 이사는 “숭실대·아주대·인하대 등이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고 중앙대 자연계열과 단국대 등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지난해보다 다소 낮추는 등 학생부 교과 전형에 적용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소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수의예를 제외한 인문·자연계열에서 탐구 영역을 전년도 두 과목 반영에서 올해 한 과목으로 줄였다. 광운대도 탐구영역 두 과목 반영에서 한 과목으로 축소했다.

교과 담당 교사에게 좋은 평가 받을 기회

고1 학생들은 중학생 때와 다르게 수능 학력평가, 모의평가, 중간·기말고사 등 다양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고교 내신은 중학교 때보다 엄격하게 상대평가로 등급이 기재되기 때문에 첫 중간고사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학에선 과목별 담당 교사가 작성하는 학생부의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을 통해 수치화된 교과 성적만으로는 알 수 없는 학생의 학업 능력과 열의 등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 남 소장은 “특히 학생부 종합 전형의 경우 이 항목을 중시하는데, 첫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교과 담당 교사의 눈에 띈다면 학생부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김성탁 중앙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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