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2반

1. 건강한 몸과 마음 가꾸기

2.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기

3.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기

♡1학년 2반의 즐겁고 행복한 교실♡
  • 선생님 : 이은주
  • 학생수 : 남 13명 / 여 10명

2018년 11월 27일(화) 세번째 꼬마쌤, 시계

이름 이은주 등록일 18.11.27 조회수 61

오늘의 세번째 꼬마쌤이에요~

오늘의 종이접기는 학접기!

난이도 조절이 좀 아쉬워서 아이들도 선생님도 배우기를, 가르치기를 어려워했지만

이 소중한 한 시간으로 아이들이

선생님의 자리에서 누군가를 '가르쳐주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된 것 같더라구요 ㅎㅎ

꼬마쌤 왈, "그러니까 설명 좀 들으라고ㅠㅠ"

"왜 선생님이 매일 목아프다고, 선생님이 설명할 때 잘 들으라고 하는지 알겠니?"

라고 했더니 모두가 끄덕끄덕-


더불어 요즘 학생들의 넘버원 장래희망이라죠?

유튜브 크리에이터!(저희반도 손들어보라고 했더니 2/3은 손을 들었어요.)

누군가에게 알려주기 위해, 가르쳐주기 위해 컨텐츠를 전달하려면

이렇게 힘든 '설명'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몇몇 친구들이 겪어봐서 알겠지만,

보통 힘든 일이 아니고, 한 두 번 대충 설명한다고 해서 시청자들이 듣는 것이 아니라고 얘기해 줬어요.

들어주는 사람들을 '잘 이해시키려면'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을 스스로 잘 익히고(공부 열심히!),

이해가 느린 친구에게 가르쳐주는 연습(하브루타 학습법이라고도 해요.)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여 이야기해줬어요.



이어서 오늘은 수학 5단원 시계보기에 들어갔어요.

1번 2번 시계는 제가 직접!! 저희 집에서 공수해 온!! 시계인데,

왼쪽 동물시계는 알람소리가 재밌어서 오늘 타종은 저 동물시계 알람으로 했어요. ㅎㅎ

이 세 개의 시계를 보여준 이유는?

시계를 처음 배우는 1학년에게 시계를 탐색해 볼 시간이 필요해요.

구조적으로 어떻게 생겼고, 어떤 방향으로 시간이 흐르는지를 살펴보는 거에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찾아낸 <시계의 공통점!>

1. 숫자가 1~12까지 적혀있다.

2. 바늘이 3개가 있다.(분침, 초침이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3. 가리키는 시간이 모두 같다.( 예-10시 40분)

4. 모양이 모두 동그랗다. (겉모양은 네모여도 바늘은 동그란 모양으로 돌아간다.)

5. 한 방향으로 돌아간다.

-----> 되게 잘 찾지 않았어요...? 왠만한 어른들보다 생각해내는 힘이 강력!!

그렇다면 디지털시계, 스마트폰 시계가 많은데

굳이 왜 우리가 이 동그란 시계를 배워야 할까?를 함께 고민해보기로 했어요.

1. 일상생활에서 필요

-우리 학교 운동장에서 건물쪽을 보면 이 아날로그 시계가 있어요. 아이들에게 일상생활은 쉬는시간이 언제 끝나는지 알아야 시간맞춰 들어올 수 있고, 등하교 시간을 알아야 학교를 가고 학원가는 시간을 알 수 있다고 했어요.

2. '몇 분 후', '몇 분 전' 을 알기 쉽다.

-디지털 시계는 [2:47]으로 알려주는데 여기서 '5분 뒤에 종료합니다.'라고 했을 때 우리는 덧셈, 뺄셈이 필요해지지만 아날로그 시계를 이용하면 눈으로 바늘만 살짝 움직여보면 알기 편하다고 알려줬어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시계 읽기!

1학년 아이들은 노래처럼 알려주면 익히기 쉬워해요.

"긴 바늘이 12면, 딱 0시!"

친구가 낸 문제를 맞추는 활동을 해보고, 그 이유를 적어보도록 했어요.

예) 딱 10시! 왜? 긴 바늘이 12에 있고, 짧은 바늘이 10에 있으니까.

두 번째로 디지털 시계 모양으로 시간을 5개 정도 쓰고,

그걸 모형시계로 나타내보기를 했어요.

시계 수업을 열강했더니 목이 아파서,, 헉헉

4, 5교시는 안전한 생활 수업을 했어요.

1학년 수준에서 우당탕탕 아이쿠 영상으로 안전교육을 많이 해요.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구요. ㅎㅎ

다만 오늘 좀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유괴 예방 교육이었는데,

역시나 아이쿠 영상에도 낯선사람이 무언가의 제안을 하면

"안돼요! 싫어요! 안 할래요!" 라고 외치라구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하지 말라고 했어요.

제가 받은 성교육 연수에서 이렇게 말하는 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고,

하지말라고 해서 그 나쁜 범죄자가 그 말을 들을리 없다구요....

그래서 외국 아이들의 대처법은

눈을 꼭 감고, "나는 아저씨 얼굴을 보지 못했어요. 제가 어떤 사람을 만나도 아저씨를 봤다고 이야기하지 않을게요. 저는 아저씨 얼굴을 기억하지 못해요."

라고 이야기하며 위기 상황을 빠져나올 수 있는 기지를 발휘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덧붙여 하나 더, 보통 아이들을 유괴하는 사람들은 아이들 우는 소리를 싫어한다고 해요.

그래서 물론 그 상황이 무섭고 두렵겠지만, 울기보다는

어떻게 내가 이 상황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 지혜를 발휘하고, 꾀를 써야 한다고 했어요.

여러 가지 상황을 같이 이야기해보면서, 이럴 때 너희들은 어떻게 얘기할래? 하며

스스로 대처법, 대처하는 말들을 해보도록 교육해 주었어요. 

<선생님의 글똥누기>

목이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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