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환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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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빈맘 | 등록일 | 11.02.07 | 조회수 | 79 |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 아침 일찍 누나랑 빈이 학교 데려다주고, 출근전에 피아노학원에 볼일 있어 갔다가 혹시나 선생님 뵐까 하고 눈을 크게 뜨고 있었는데 못뵙고 출근을 했네요. 저의 어머니는 개학이라 해방되었다고 환영을 하시는데 선생님께서는 다시 개똥이들과 봄방학까지 씨름을 하시겠네요.^^; 이제는 2학년도 얼마 남지 않아 많이 섭섭하네요. 소심한 우리 빈이가 1년동안 학교를 정말 너무 재미있게 다니게 해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리 빈이가 1년 사이 정말 많이 컸어요. 용돈(한달 2,000원) 받으면 곧장 은행으로 가서 입금하고, 이번 세뱃돈은 학원비에 보태서 내라고 거금 10만원을 뚝 떼어서 주더라구요. 감동을 했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그 감동이 깨졌답니다. 연휴인데도 주부들 하는일, 방학숙제 마무리 도와주다 보니 쉴틈이 없었어요. 그래서 아침에 출근하기 싫다고 하니까 빈이왈 "엄마! 그럼 우리집 경제가 힘들어져요" 헉!! 엄마가 돈을 벌어야 자기네들이 더 쓸게 많아 좋다네요. 순간 "에고! 이것들을 믿고 살아야 하나!" 하는 갈등을 했답니다. 하루가 다르게 계산력이 빨라지는 빈이를 보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것도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이겠죠? 이번달만 지나면 아이들이 3,4학년으로 올라가는데 큰애는 덜한데 빈이가 과목이 늘어나 좀 걱정은 되네요. 학교 공부보다는 다른데 관심이 워낙 많아서..... 이렇게 매번 지면으로 인사드립니다. 한번 찾아뵙고 인사드릴께요. 마지막까지 우리 개똥이들을 위해 힘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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