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3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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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4명 / 여 16명

RE:죄송한 마음을 보냅니다

이름 김지환 등록일 10.09.30 조회수 63

안녕하세요. 빈이 어머님!

 죄송한 마음을 가지시다니요. ^^

분위기 잡기 위한 퍼포먼스를 당분간은 계속해야 할 듯 싶습니다.

굳은얼굴과 엄숙한 목소리 분위기에 맞춰 잘 해야 하는데 저 또한 잘 웃는 편이라

표정관리가 잘 되지 않습니다. ^^

조금만 틈을 보이면 흐트러지고 쉬는시간이 되는 우리 개똥이들이

잠시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혼자 연구하고 글로 표현하고 머릿속에 넣는 빈이를 보면

별명만 민박사가 아닌 진짜 박사같습니다.

책한번 읽으면 저보다 많은 지식을 담아오거든요.

빈이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려면 저 역시 많은 독서와 공부가 필요합니다. ㅠㅠ

반성할 부분이구요.

어제는 서울올라가는 중부고속도로 경로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 것 보고 놀랬습니다.

빈이는 달리기 할 때와 사진찍을 때 빼고는 무서운 녀석입니다. ^^

특정부분에서는 노력하는 영재성을 띈 녀석이죠.

그런데 요즘 우리반 분위기에 맞춰 장난도 꽤 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와 행동에는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는 아마 제가 장난꾸러기 교사라서 그럴 겁니다. 확실한 해답이죠.

 

요즘 직장생활하시기 힘드시죠?

직장생활한다고 자녀들 챙겨줄 시간없다고 더 조바심 내지는 마세요.

흐트러지지 않게 안내만 잘 해도 좋은 부모입니다.

내 직장생활로 아이들이 더 성장하지 않을까? 모가 난 부분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이러한 걱정이 괜한 행동과 잔소리로 이어지고

자녀 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도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간혹 아이들의 실수로 인해 회사생활에 대한 자책과 회의, 아이들 이렇게 방임하는구나

라고 마음을 떨구시는 분도계시는데 일 열심히 하시고 가정 돌아보는 어머니의 모습도

아이들에게 멋진 모습이고 그 안에서 잘 충분히 지도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장 일로 힘들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와 해야 할 일들이 많은 우리 어머님들 보면

그 마음과 수고 백분 이해하고 때론 안타깝죠.

 그러나 그럴 수록 좀 여유있게  아이들에게 따스한 엄마로 존재한다면

더 좋을 듯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아버지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한답니다.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아버지는 어머니 그 이상의 영향력을 줄 뿐더러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더 없는 스승이며 상담자인데.....

 아직은 한국사회에서 아이들 교육에 있어 아빠는 방관자에 더 가까운 것이 사실입니다. ㅜㅜ

 

여하튼 빈이가 좀더 끈기있게 좀더 남자다운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저 또한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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