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고 우리 개똥이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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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한수성맘 | 등록일 | 10.09.29 | 조회수 | 48 |
힘드셨겠어요. 참 제멋대로인 아이들 데리고 다니시느라 규칙을 어긴 개똥이중에 수성이도 하나라니ㅠㅠ 소풍 가기전에 얘기를 해 주었어야 했는데 뒤늦게 후회를 하네요. 집에와서 수성이와 무엇을 잘못했는지 얘기하고 본인도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기는 했는데 모르겠어요. 요즘의 수성이는 참... 난감하네요. 이제 남자아이가 되어가나 봅니다. 여자인 엄마가 남자인 아들을 이해하기란 어렵다는것이 알 듯하네요. 마냥 사랑스럽기만 하던 마음보단 쟤가 왜 저럴까 하는 생각이 더 커져만가네요. 수성이는 자신이 논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은 받아들이지 못하는편이라 납득할 수 있게 이해시켜왔는데 이젠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듯 합니다. 화요일에 알림장과 받아쓰기 한것을 보니 정말 좌절했답니다. 제가 차갑게 대하니 분위기가 이상한 지 알아서 숙제도 일기도 알아보게 썼는데 얼마나 지속될런지... 끊임없이 글씨에 대해 얘기하지만 그때뿐 변화의 조짐이 별로 없네요. 수성이를 좀 더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데 아직은 제 덕이 부족한가 봅니다. 그래도 수성이는 참 다행이네요. 선생님을 만나서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고 있어서... 힘드셨을텐데 벌써 가을 소풍 사진이 올라가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편히 쉬시고 내일 하루도 저희 개똥이들과 행복한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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