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혹이 달린 혹부리 영감이지만 한 사람은 마음씨가 착하고 부지런하며 아이들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또 한 사람은 욕심이 많고 심술궂고 게으르며 아이들을 싫어합니다. 마음씨 고운 혹부리 영감은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날이 저물어 빈집을 찾아듭니다. 뜻밖에 그 집으로 도깨비들이 몰려와 혹을 떼내고 대신 보물 주머니를 남긴채 사라집니다. 마을로 돌아온 혹부리 영감은 부자가되고 심술궂은 혹부리 영감은 혹 하나더 붙여주고 사라져버린다. 그래서 착한 사람은 언젠가 복을 받고 욕심 많고 심술궂은 사람은 반대로 벌을 받는다는 것과 또 내가 남을 좋아하면 남도 나를 좋아하고 내가 남을 싫어하면 남도 나를 싫어한다는 이치를 깨달아 누구에게나 상냥한 마음으로 대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