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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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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와 옹달샘
작성자 이지혁 등록일 11.02.01 조회수 629

숲속 마을에 다람쥐 가족이 있었다. 엄마다람쥐, 아빠다람쥐 덜렁이와 묵묵이가 있었다. 덜렁이와 묵묵이는 항상 청개구리처럼 부모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이젠 숲속마을에도 겨울이 다가오는지 쌀쌀한 바람이 분다. 덜렁이와 묵묵이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노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다.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집도 수리하고 겨울동안 먹을 양식도 모아놔야 하는데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행동을 보고 속이 탔다. 어느 날, 아빠다람쥐가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한 뾰족한 방법을 세웠다. 하지만 덜렁이와 묵묵이는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결같이 도토리를 가지고 노는 데에만 썼다. 도토리를 다 쓰고 나면 엄마 몰래 창고에서 꺼내오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 숲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부모님이 떠난 첫날, 아이들은 자유라고 생각하며 도토리를 다 가지고 놀아 버렸다. 그러자, 가을이 되기도 전에 식량은 바닥나 버렸다. 하지만 이젠 도토리를 가져다 줄 부모님도 계시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님이 도토리를 가져다 줄 것이라 믿고 이틀동안 굶고 부모님을 기다렸다. 하지만 변화는 없었다. 이틀을 굶은 다람쥐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을 위해 도토리를 열심히 모아다 주신 부모님께 감사함과 죄송한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 때, 이웃인 토끼 아주머니께서 도토리 한 바구니를 갖다 주시며 '이번이 마지막이란다. 이번에도 놀다 보면 겨울에는 모두 죽고 말 거야. 나는 너희들을 믿는다.' 라고 말하셨다. 다람쥐들은 눈물이 났다. 다람쥐들은 부모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옹달샘에서 물이 솟지 않는다면 옹달샘은 마르고 말 것이다." 다람쥐들은 식량으로 쓸 도토리를 남겨놓고 모두 심기로 결정했다. 겨울을 안전하게 지낸 다람쥐들은 봄이 되자 도토리를 심었다. '도토리 숲이 생긴 걸 보면 부모님도 돌아 오시겠지?'

나는 이 동화를 읽고 지금까지 날 길러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함과 죄송함을 느꼈다. 지금까진 나도 매우 철없이 행동했던 것 같았다.. 새해도 되었으니 앞으로는 나도 부모님을 위해 효도도 하고 말도 잘듣고 형과도 싸우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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