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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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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10월 8일)
작성자 정차남 등록일 12.10.11 조회수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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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寒露)

 

추분(秋分)과 상강(霜降) 사이의 절기로, 양력 10월 8일경이 시작되는 날이다. 이때 태양은 황경 195˚의 위치에 온다. 음력으로는 9월 절이다.

찬 이슬 맺히는 한로에 접어들면 농부들은 잠시 머뭇거릴 겨를도 없다. 새벽밥 해먹고 들에 나가 밤늦도록 일을 한다.

한로에는 찬 이슬 머금은 국화꽃 향기 그윽하고 기온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진다. 이즈음 기온이 더욱 내려가니 늦가을 서리를 맞기 전에 빨리 추수를 끝내려고 농촌은 바쁘기 그지없다.

벼이삭 소리 슬슬 서걱이고 곡식과 과일이 결실을 맺는 때. 북에서부터 남으로 내려오는 벼들의 황금빛 물결에 맞추어 벼 베기가 시작되고 단풍은 춤추듯 그 붉은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다.

하늘은 더없이 맑고 높다.

벼가 여물어 들판이 황금물결로 출렁일 때 농부들은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벼를 베거나 타작하는 날은 무슨 잔칫날처럼 부산하고 고될망정 수확을 하는 농부의 얼굴에는 웃음이 넘친다.

옛 중국에서는 한로 15일간을 5일씩 끊어서 3후(候)로 나눠서, ① 기러기가 초대를 받은 듯 모여들고, ② 참새가 줄고 조개가 나돌며, ③ 국화가 노랗게 핀다고 하였다.

이 시기는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시기로,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서 서리로 변하기 직전이다. 또한 단풍이 짙어지고, 제비 등 여름새와 기러기 등 겨울새가 교체되는 시기이다.

한국에서는 이 시기에 국화전(菊花煎)을 지지고 국화 술을 담그는 풍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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