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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짓기-아침부터 먼지 풀풀 (2-1 정창교)
작성자 심미경 등록일 10.06.29 조회수 47
이른 아침, 좀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깼다. 내 동생 영교랑 엄마랑 일찍 일어났나 보다. 거실에 나가니 엄마께서 "창교 일어났네? 오늘은 옷장 정리좀 해야겠다."고 하셨다.

  엄마는 왜 다른 사람이 입던 옷을 얻어 와서 우리에게 주시는 걸까? 그리고 왜 우리가 입다가 작아진 옷들을 사촌 동생이랑 윤지 이모한테 주는 건지 이상했다. 그래서 예전에 엄마께 왜 그러시는 건지 물어 보았더니 엄마께서 이렇게 말씀 해 주셨다.

  "창교야, 옷을 한 벌 만들려면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해. 옷감을 만드는 사람, 옷을 디자인 하는 사람, 디자인대로 옷을 만드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옷공장에서 기계를 움직이려면 많은 돈과 전기가 필요하단다. 그리고 구멍이 나거나 찢어져서 못 입게 된 것도 아니고, 단지 작아져서 못 입는 거니까 서로 물려주고 물려 받으면 우리 돈도 적게 쓰게 되겠지?"

  그 말씀을 듣고 나니까 난 이해가 되었다. 그렇게 조금씩 아낀 돈으로 우리가 먹는 간식도 사 주시는 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옷을 물려 받아 입는게 좋은 거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내가 입고 있는 옷을 깨끗이 입어서 진성이에게 물려 주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 고모도 돈을 아껴서 진나누나와진성이에게 맛있는 간식을 더 많이 사주실 수 있을테니까.

  아침부터 조금 시끄럽고, 옷정리를 하느라 먼지가 조금 나는 불편은 참아야겠다. 그리고 옷 뿐만 아니라 다른 물건들도 나눠 쓸 수 있는 건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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