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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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예서 | 등록일 | 10.04.14 | 조회수 | 140 |
1. 옛날 어떤 나라의 임금님이 이상한 병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오로지 사자의 젖을 먹어야만 병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자의 젖을 어떻게 구해야 할지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그 무서운 사자의 젖을 주가 감히 가져올 수 있겠습니까? 사자의 젖을 짜기도 전에 어쩌면 사자에게 물려 죽게 될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임금님은 생각끝에 나라에서 가장 머리가 좋다는 사나이를 불렀습니다. "너는 머리가 좋으니 사자의 젖을 구해 올 방법을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여라. 만약 사자의 젖을 구할 수만 있다면 네 소원을 무엇이든 다 들어 주겠다." 사나이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사나이는 우선 새끼 사자 몇 마리를 구해 사자가 있는 산 속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사나이는 사자가 살고있는 동굴을 곧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가져간 새끼 사자를 하루에 한 마리씩 동굴 속으로 넣어 주었습니다. 열흘쯤 지나자 사자는 새끼를 가져다 준 이 사나이와 금세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사나이는 사자의 몸을 만지기도 하면서 조금씩 젖을 짜낼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사나이는 사자의 젖이 든 항아리를 들고 궁궐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피곤했던 사나이는 길을 걷다가 잠시 낮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사나이는 꿈을 꾸게 되었는데 자신의 몸의 부분들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사나이의 발이 먼저 말했습니다. "내가 아니였으면 이 동굴 앞까지 오지도 못했을거야. 그러니 사자의 젖을 구할 수 있었던건 나 때문이야." 그러자 눈이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니야, 내가 앞을 볼 수 없었다면 사자의 젖은 구할 수 없었어." 이번에는 심장이 소리쳤습니다. "무슨소리야! 내가 사자를 무서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자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거라구." 이 말을 듣고 있던 혀가 말했습니다. "그래 봐야 너희들은 아무 소용이 없어! 내가 제일 중요하다구." 그러자 몸이 각 부분들은 혀에게 "뼈도 없고 아무 쓸모도 없는 것이 까불고 있어." 하고 모두혀를 무시했습니다. 그러자 혀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흥! 두고 보라지. 곧 후회하게 될테니까 ...... ." 잠시 후 사나이는 낮잠에서 깨어나 궁궐을 향해 다시 걸어갔습니다. 궁궐에 도착한 사나이는 사자의 젖이든 항아리를 임금님께 바쳤습니다. "오, 정말 수고했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사자의 젖이란 말이냐?" 임금님은 매우 기뻐하며 사나이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사나이는 "아닙니다. 그것은 사자의 젖이 아니라 개의 젖입니다." 하고 자신도 모르게 그만 엉뚱한 대답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임금님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이 되었습니다. "뭐라고? 감히 개의 젖을 가져와 날 속이려 했다니...... . 용서할 수 없다." 임금님은 무섭게 화를 내며 사나이를 죽일듯이 칼을 집어 들었습니다. 사나이는 그제서야 당황하며, "폐하, 용서하십시오. 제가 그만 실수로 말이 잘못 나왔습니다. 이것은 개의 젖이 아니라 틀림없는 사자의 젖입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임금님은 사나이에게 다시 한 번 다짐을 받는 뒤에야 그의 말을 믿었습니다. '어휴, 말 한 번 잘못해 죽을 뻔했구나.' 사나이는 진땀을 흘리며 마음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때 몸의 다른 부분들이 혀에게 말했습니다. "미안해, 이제서야 네가 중요하다는 걸 알겠어." 그러자 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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