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버린 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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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선택 | 등록일 | 14.03.28 | 조회수 | 77 |
어떤 사람이 자기 집 뜰을 청소하다가 눈에 거슬리는 커다란 돌덩어리 두 개를 밖에 내다 버렸다. 워낙 무거웠기 때문에 몇 사람의 일꾼이 달려들어 낑낑 대면서 옮겨놓았다. 돌을 버린 곳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이었다. 이웃 노인이 그것을 보고 조용히 나무랐다. “이보시오.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에 이렇게 큰 돌을 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남들 생각도 해야지요.” 돌을 버린 사람은 노인의 말에 아랑곳없이 자기 집으로 들어갔다. 버린 돌은 오랫동안 거기 그렇게 있었다. 혼자 힘으로 들기도 어려웠고, 근처에 갖다 버릴 만한 곳도 없었다. 몇 년이 흘러 돌을 버린 사람이 이사를 가게 되었다. 이삿짐을 꾸려 동네를 떠나다가 그는 돌에 걸려 넘어져 심하게 다치고 말았다. “에구구구, 다리야, 어이쿠 팔이야.” 그가 걸려 넘어진 돌은 몇 년 전 그가 버린 돌이었다. 남에게 상처를 주면 언젠가 나도 그 상처를 받고야 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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