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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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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지혜
작성자 유선택 등록일 14.03.28 조회수 56

어느 깊은 산 속에 아주 영리한 토끼 한 마리 살고 있었습니다.


이 토끼가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막지 못한 어느 날의 이었습니다.

토끼는 이곳 저곳으로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가 마을 가까이 까지 가게 되었지 뭡니까.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술술 콧속으로 들어오는 아니겠어요.

토끼는 고픈 배를 쥐고 귀를 쫑긋이 세우면서 냄새나는 곳을 찾아가 보니,

글쎄 콩밭이 있어요.


얼씨구나 하고 토끼가 콩알을 막 먹으려는데 철컥하고 덫에 걸리고 말았어요.

무나 배가 고팠던 토끼는 덫을 생각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무도 덫에 걸린 토끼를 구해 주려 하지 않았어요.

토끼의 머리 위에 왕파리 한 마리가 웡웡 거릴 뿐입니다.

생각다 못한 토끼는 왕파리를 불러 애원했습니다.


왕파리님, 나를 좀 도와주시오, 나는 이제 죽을 때만 기다려야 할 몸이

 되고 말았습니다. 당신이 구해 주지 않으면 꼼짝없이 죽고 맙니다.”


토끼의 말을 듣고 그 왕파리는 다시 토끼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만, 저 같은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토끼는 왕파리에게 말했습니다.


왕파리님, 이제부터 제 말씀대로만 하여 주시면 저를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당신 친구들을 많이 불러서 내 몸에 앉아 있게만 주십시오.


그야 쉬운 일이지요.”


왕파리는 자기 동무들을 모아서 토끼 몸에 까맣게 앉게 했지요.

토끼는 사람이 가까이 오는 소리를 듣자. 축은 척하고 있었어요.


아니, 이건 토끼가 썩었잖아? 웬 날 파리 때가 이렇게 몰렸지?

 쳇! 썩은 토끼를 빼어 버리고 다시 덫을 놓아야 하겠군


사람은 덫에서 토끼를 빼어 버렸습니다.

토끼는 꾀를 내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겁니다.


비록 어려운 상황에 처해도 정신만 단단히 차리면 이겨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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