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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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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오른 두 마리의 용
작성자 유선택 등록일 14.03.15 조회수 68

아주 먼 옛날, 강원도 영월 산꼭대기에 두 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승천을 위해 이미 1천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수련을 쌓고 있었다. 드디어 승천을 눈앞에 둔 그들에게 승천하는데 꼭 필요한 여의주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여의주는 하나뿐이었다.

두 마리의 용이 승천하자면 두 개의 여의주가 필요하였다. 그러나 사이가 좋은 두 마리의 용은 하나밖에 없는 여의주를 놓고 서로 양보하였다.  한 번 승천의 기회를 놓치면 1천년 동안이나 정진하며 기다려야 함에도 이 두 마리의 용은 승천을 서로 양보하는 것이었다.

여의주를 내려 주었으나 용이 승천하지 않자 하늘의 옥황상제는 그 사연을 알아보고 크게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는 이를 가상히 여겨 또 하나의 여의주를 내려보냈다. 여의주를 얻은 두 마리의 용은 함께 하늘에 올라 사이좋게 살았다고 한다.

강원도 영월에는 쌍용리라는 마을이 있다. 지금도 이 마을에는 깎아 세운 듯한 석회산이 있다. 그 꼭대기에는 두 개의 굴이 있고, 그 굴에서 두 마리의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 하여 사람들은 이곳의 지명을 쌍용리라고 부르고 있다.

여러분도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양보해 본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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