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초등학교 로고이미지

좋은 이야기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박서방과 고기 한 근
작성자 유선택 등록일 14.03.15 조회수 130

나이가 지긋한 박상길이란 사람이 푸줏간(정육점)을 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 동네에 사는 윤 선비와 이 선비라는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습니다.

“얘, 상길아 고기 좀 한 근 다오.”



윤 선비가 먼저 푸줏간 주인에게 고기를 달라고 하자 박 서방은 고기 한 근을 잘라서 윤 선비에게 주었습니다
.



이보게 박 서방, 나도 고기 한 근만 주시게나.”



옆에 서 있던 이 선비도 고기를 한 근만 잘라 달라고 하였습니다
.



, 이 선비님,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박 서방은 싱글싱글 웃으며 큰 고깃덩이에서 고기를 떼어 내어 이 선비에게 주었습니다
.

그런데 이상한 것은 두 선비가 고기를 똑같이 한 근씩 샀는데 이 선비의 고기가 윤선비의 고기보다 훨씬 많아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상길아, 네 이놈. 어째서 똑같은 한 근이데 내 고기는 이 선비의 것보다 훨씬 적으냐?”



화가 난 윤 선비가 푸줏간 주인인 박 서방에게 큰 소리로 호통을 쳤습니다
.

윤 선비님잘 들어보세요. 선비님의 고기는 상길이가 잘랐고, 이 선비님의 고기는 박 서방이 잘랐기 때문입니다..”



푸줏간 주인인 박상길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대답을 하였습니다
.

여러분도 다른 사람에게 부드럽고 고운말을 쓰고 있나요? 내가 다른 사람을 존중해야 다른 사람도 나를 존중해 준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전글 소녀와 쥐
다음글 2년 된 조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