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교 3학년 학생의 학부모입니다.

항상 아이들을 위해 교육에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판이 학교 측에서 관리가 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며칠 안으로 답변을 받지 못한다면 다른 방법으로 문의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최근 기말고사가 끝난 후 3학년 수업 진행 방식에 대해 우려가 깊습니다.

영어와 같은 특정 과목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과목에서 사전에 수업 진행 계획 고지없이 수업시간에 아이들을 방치하거나, 영화를 틀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난 만큼 아이들에게 수업 재개 전 계획된 휴식 시간을 주실 수 있지요. 

그런데 대부분 수업들은 하루 이틀만이 아니라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로 내내, 또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더군요. 

자세한 수업 진행은 교사의 재량이고,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니 믿고 맡기고 싶지만 

기말고사 이후부터 계속 이런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한 달 가량 더 학교에 다녀야 하는데, 그 긴 시간 동안 계속 수업을 하지 않고 학교에서 영화만 보다 오는 건가요?

아무리 시험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중3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난 후 전혀 새로운 과목이 아닌, 중학교 교과목의 연장선에서 학업을 계속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중학 수업과정 중 특정 단원을 배우지 않는다면 고등학생이 되고 난 후 다음 단계로서 배움을 계속하는데 큰 지장이 있을 겁니다. 학생들이 한 달 이상의 시간을 이런 식으로 낭비하는 것 역시 걱정되고요. 

물론 이런 방식이 수업계획에 따른 것이고, 다른 학교들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지도하게 되어 있다면 죄송합니다.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교육청에 문의해보지 않아서 이렇게 용암중 게시판에 우려를 담아 글을 남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시험이 끝나 잘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 힘드시더라도 마지막까지 용암중학교 학생들이 마땅한 배움을 얻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오해하고 있는 바가 있다면 설명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