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서 손이나 발 부위가 다른 부위에 비해 유독 쭈글쭈글 해지는 이유는 많은 학생들이 궁금해 하면서도 쉽게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더군요^^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고 정답을 찾아보려고 애쓰는 모습이 바로 과학입니다. 그럼 자세히(?) 궁금증을 해결해 볼까요!

모든 물체는 물을 흡수하면 부피가 증가됩니다. 피부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 속에 있던 손은 물을 흡수하여 부피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런데 피부와 진피, 피아지방이 모두 물을 흡수한다면 전체적으로 부피가 증가해 손이 퉁퉁붓는 현상이 나타나게 될겁니다. 하지만 표피에서만 물을 흡수하고 진피와 피하지방은 물을 흡수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피하지방의 부피는 그대로인데 표피의 부피만 증가하게 되어 손이 쭈글쭈글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흡수된 표피의 수분이 증발되면 원상태로 되돌아 가기 때문에 걱정은 않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유독 손바닥이나 발바닥이 다른 부위에 비해 심하게 쭈글쭈글해지는 이유는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다른 부위는 여분의 피지선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보호 기름층이 씻겨 나가자마자 계속해서 보호 기름을 보충해 줍니다. 따라서 흡수하는 물의 양이 매우 적습니다. 이에 비해 손바닥은 피지선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물을 많이 흡수하게 되어 다른 부위보다 심하게 쭈글거리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