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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의 소성공정에는 초벌구이·유약구이·광택구이(본구이)·채식(彩飾)구이 등이 있습니다.

초벌구이는 각종 성형법에 의하여 성형된 소태(素胎)에 유약을 입히지 않고 소성하여, 도자기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강도를 갖도록 굽는 공정입니다. 이 공정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도 초벌구이라고 합니다.

유약구이는 유약을 바르고 소성하여 초벌구이에 채식하거나 물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는 공정이며, 광택구이를 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광택구이는 초벌구이에 유약을 입혀 체소도(締燒度)를 높인 것인데 소태와 유약을 잘 융합하는 공정입니다.

채식구이란, 유약구이 또는 광택구이를 한 면에다가 안료(顔料)를 저융점 유리질의 프리트와 섞은 것으로 채식하여 융착시키는 방법입니다. 유약을 입히기 전에 소태에 직접 안료로 채식하는 것을 밑그림이라 하여, 유약을 바른 뒤에 채식하는 윗그림과 구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