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청고등학교 로고이미지

학교활동 보도자료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본교 봉사활동부문'충북 교사상' 수상 김병길 선생님
작성자 최현옥 등록일 13.05.16 조회수 238
“아이들에게 뭐든지 주고 싶어요”
스승의 날 기념 포상
2013년 05월 14일 (화) 금란 기자 silk8015@cctimes.kr
  
 
  
 
청원 양청고 김병길 교사 봉사활동부문 '충북 교사상' 수상

23년째 제자들과 봉사…팝콘기계까지 마련 나눔열정 펼쳐

일주일 중 5일은 수업하고 주말은 트레일러를 몰고 제자들과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다니는 청원 양청고 김병길 교사(50·사진).

김 교사는 15일 충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열리는 제32회 스승의 날 기념 포상 및 제11회 충북 교사상 시상식에서 봉사활동 부문 충북교사상을 수상한다.

청주대학교 음악교육과 졸업 후 1989년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김 교사는 올해로 25년째 교단을 지키고 있다.

김 교사가 제자들과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1991년 청소년 연맹 담당 교사로 활동하면서부터다.

봉사를 통해 대가를 바라기보다 타인을 배려하고, 타인에게 베풀면서 느끼는 보람을 제자들이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봉사가 이젠 제자들 스스로 봉사를 하고 싶어 “다음 주는 어디로 가요”라며 조르는 수준이 됐다.

김 교사는 지난 11일에도 청주중앙공원에서 열린 청소년 박람회에 양청고 봉사동아리 아리솔 단원 20여명과 함께 참여해 공원을 찾은 노인들에게 팝콘을 만들어 나눠주었다.

김 교사는 “교사 생활한지 2년 후 청소년 연맹활동을 담당하면서 학생들과 체험활동을 하며 봉사를 시작했다”며 “당시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할아버지 목욕을 시키는 모습을 보며 기특하면서 참 예뻐보였다”고 말했다.

최근엔 사회복지시설 행복의 집 봉사활동을 갔다가 충주 칠금중학교에서 가르쳤던 제자(송예림)를 만났다. 꽃동네대학교 1학년인 제자는 김 교사처럼 봉사활동을 위해 찾은 시설에서 스승과 해후한 것이다.

서울대학교를 진학시킨 것보다 봉사활동을 하는 제자의 모습이 더 예쁘고 보람 있다고 말하는 김 교사는 “봉사를 통해 제자들의 마음이 깨끗해지고 표정이 변하는 것을 느낀다”며 “선생으로서 줄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위해 주머닛돈도 아낌없이 내놓는 김 교사는 더 많은 제자들과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400여만원 하는 트레일러를 구입했다. 사회복지시설에서 사용하기 위해 와플기계와 솜사탕기계, 침대살균 청소기도 사비로 구입했다. 침대살균 청소기는 복지시설의 침대 청소를 위해 1대를 샀지만 이런 사정을 알게 된 청소기 제작 회사에서 6대를 후원하기도 했다.

1년 365일 중 매주 주말 복지시설을 찾는다는 김 교사는 학생들이 시험 보는 기간에는 봉사 기관을 찾아 무엇이 필요한지 점검한다. 몸이 녹초가 돼 지쳐도 봉사활동을 하는 제자들이 “선생님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해주면 힘이 난다.

김 교사는 동료 교사 20여명으로 구성된 ‘분필로 여는 세상’ 회원으로 활동하며 두 달에 한번 복지시설을 찾아 자장면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김 교사는 “7월까지 봉사활동 스케줄이 꽉차 있을 정도로 찾는 곳이 많다”며 “제자들에게 뭐든지 주고 싶고 줄 수 있는 교사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전글 청소년 효 한마음 축제 단체상 충주 북여중·청원 양청고 수상
다음글 본교 김건일교사 제11회 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전국검도대회 단체전.개인전 우승 2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