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동아리…봉사활동 중심 운영
전국 교과교실제 평가 ‘최우수상’
학력·창의력 신장 위한 교육프로그램
지난 2010년 개교한 청원 양청고(청원군 오창읍 양청6길 33·☏043-717-8800·교장 김지홍)가 명문고로 발전하기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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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아리솔’ 양청고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2011년 열린 청원생명쌀 축제 행사장을 찾아 먹거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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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청고는 학생들의 장래희망 직업과 관련된 각종 봉사 동아리를 조직, 학생 진로 및 진학지도에 활용한다.
동아리 활동은 각 교과별 전공교사의 지도 아래 학생들의 소질, 적성, 진로 및 진학과 관련된 동아리를 가입, 봉사활동 중심으로 운영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모두 33개의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동아리로는,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신문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진학지도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주는 EU(진학정보지 동아리), 심리학 및 사회학에 관심을 갖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학교적응에 곤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하는 CU(심리연구반), 경제적으로 어려운 중학교 학생들에게 과외지도를 하는 별무리(예비교사 모임)동아리, 홍보 및 관광과 관련된 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청원지역의 관광지 등을 홍보하는 온새미로(홍보동아리), 음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음악을 배우며 양로원 등 위문 공연을 하는 달음(밴드동아리), 자전거를 타면서 인근 도로 주변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하는 양청MTB(산악자전거), 요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음식 봉사를 하는 식객(요리 동아리) 등이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20개 동아리, 학생 329명과 교사 20명이 소외지역과 불우시설을 방문, 봉사활동을 실시했고, 월 1회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봉사동아리 ‘아리솔’은 학생 130여명 학부모 35명 등 모두 160여명의 회원들이 지역 복지기관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 동아리 경진대회에서 동아리회장 상을 수상한 아리솔은 상금으로 팝콘기계, 붕어빵기계, 솜사탕기계 등을 구입, 전국의 행사장을 찾아 먹거리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지난달 26일에는 17회 사랑의 점심나누기 행사가 열리는 청원군민회관을 찾아 지역주민들에게 먹거리를 나눠줘 큰 호응을 받았다.
◇전국 최고의 교과교실제 운영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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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양청고 학생들이 과학체험교실을 찾아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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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청고는 교육과학기술부 요청 정책학교로 도내 최초 교과교실제를 운영, 2011년 전국 교과교실제 운영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학년·학기별 집중이수제 실시, 전교과 전학년 블록타임제 실시, 수준별 이동수업 실시 등 학생맞춤형 교육과정과 미디어스페이스, 러닝카운터, 홈베이스 등 특색있는 실내공간 등 양청고의 교과교실제 운영은 전국 학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친환경 학교시설 전국 으뜸
양청고는 교과교실제 운영에 적합한 공간배치, 층·교과별 색을 고려한 학급공간 수준별이동수업을 고려한 복도공간 확보 등 최적의 실내공간을 구축했다. 또 태양광 발전 설비, 단영창호, 물절약을 위한 빗물이용 저수조 등 자연친화적 학교를 조성, 2011년 우수시설학교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학력신장 위한 특색프로그램
양청고는 학생들의 학력, 창의력 신장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학력 부진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교사 책임지도제를 운영한다. 특히 다(多)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사제동행 행복한 모둠살이, 칭찬배너, 학생 행복과제 등 다양한 인성함양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웃음, 사랑, 꿈이 있는 학교, 폭력, 담배, 핸드폰 없는 학교 등 3다(多)3무(無)운동을 전개해 쾌적한 학교를 만들어 나간다. 테마형 체험학습으로는 향토전통문화체험과, 자연생태환경체험 수업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문화정체성과 소중한 자연유산 등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충북도교육청의 평생교육 우수프로그램 학교로 지정돼 색소폰교실, 생활음악교실 등을 운영, 지역주민들의 평생교육 참여를 이끌어 냈다.
또 ‘무한사랑모음’이라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교과를 활용한 수학축제를 개최, 타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초청해 체험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주5일수업제 토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맞춤식 예·체능프로그램인 검도, 미술, 음악을 비롯, 수능화학, 자율학습 등 교과연계프로그램과 자기주도적학습 등을 실시,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돕는다.
◇양청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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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양청고 학생들이 오창오수공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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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청고는 청원 오창지역과 오송지역 등 신도시들이 잇따라 들어섬에 따라 날로 늘어가는 교육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10년 3월 개교, 솔밭중에서 입학식을 갖고 이듬해인 2011년 1월 청원 오창읍으로 이전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1학년 284명, 2학년 265명, 3학년 228명 등 모두 777명이 재학 중이다. <이삭>
인성 중시하는 명문고로 발돋움 할 터
김지홍 청원 양청고 교장
2010년 3월 개교한 청원 양청고 학생들은 8개월 동안 인근 지역인 청주 솔밭중 별관에서 학교생활을 했다.
당시 청원지역의 교육수요가 급등함에 따라 지난 2011년 3월 개교예정이었던 양청고를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1년 먼저 개교한 것.
당시 고교생이 중학생들 괴롭힐 것이라는 솔밭중 부모들의 반발이 심했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 했다.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이었지만 양청고는 솔밭중 학생들과 아무 마찰 없이 교사(校舍) 사용을 마감하고 청원군 오창과학단지 내 신축 교사로 이전했다.
양청고 개교와 함께 부임한 김지홍(사진) 초대 교장은 “당시 학생들간의 마찰이 많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다행이도 중학생들과 아무런 마찰 없이 8개월을 지냈다”며 “솔밭중 교사들과 교장선생님도 걱정과는 달리 예의바른 양청고 학생들의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젠 오창에 자리잡은지 1년이 지난 지금도 김 교장은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강조한다.
그는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전통을 만들고 뛰어난 학력신장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인성”이라며 “좋은 시설과 뛰어난 실력보다 학생들의 인성이 갖춰져야 명문고로의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희망을 갖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굳은 의지와 높은 이상이 필요하며 잘못된 방법의 실천이 아닌 참된 실천이 있어야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장의 교육 철학이다.
아직 1회 졸업생도 배출하지 않은 신생 학교인데다 눈에 띄게 학력신장을 보이고 있진 않지만 김 교장은 조급해 하지 않고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다.
그는 “다른 학교에 비해 시설 면에서나 학생들의 학력 면에서나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어 양청고는 명문고로 우뚝 설 것”이라며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만족을 주는 양청고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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