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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과 효녀
작성자 윤효정 등록일 09.09.14 조회수 450
 

옛날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 중에 효심이 지극한 딸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소녀가 홀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해 흉년이 들어 식량이 다 떨어졌습니다.

소녀는 굶주려 누운 어머니의 요깃거리를 마련하려고 헤매다가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정성스럽게 따서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소녀는 산적 떼를 만났습니다.
소녀를 끌고 가려는 산적들이 장난삼아 소녀의 바구니를 열어 보니 잘 익은 오디와 아직 덜 익은 오디가 따로따로 담겨져 있었습니다.

산적들이 그렇게 구별하여 담은 이유를 묻자, 소녀는 잘 익은 오디는 어머니께 드리고, 덜 익은 오디는 자신이 먹을 것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산적들은 어린 소녀의 효성에 감복하여 오히려 자신들이 갖고 있던 식량을 듬뿍 주어서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떻게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있습니까?
물론 시대가 바뀌면서 효도하는 방법도 많이 달라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옛날과 같은 효도 방식을 표본으로 삼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방법이야 어떻든 효도하는 마음만은 결코 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자 하는 진실한 마음이 있다면 효도는 그리 어렵고 힘든 게 아닙니다.
굳이 값비싼 물건을 사 드리지 않더라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정성과 사랑으로 부모님을 섬기고 공경한다면, 우리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도 부모님을 충분히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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