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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드리는 글
작성자 윤효정 등록일 09.06.23 조회수 316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를 불러 봅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어버이가 될 날을 생각하며 그 이름을 불러 봅니다. 그리고 이제 그 이름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나’라고 하는 존재를 어두운 뱃속에서, 어머니는 나를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인간으로 탄생되기까지의 열 달 동안 당신의 아름다움이 나의 귀한 생명의 흙을 가꾸셨습니다.

   어머니! 이제서야 조금씩 세상이 보이는 듯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얼굴이 보이는 듯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얼굴이 보입니다. 조금씩 철이 들어가는가 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씩 철이 드는 만큼 그렇게 조금씩 늙어가고 초췌해지시는 우리의 어머니! 그 얼굴을 들여다보며 우린 당신의 얼굴에 어린 우수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나이가 이제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신 어머니! 그러나, 우린 당신의 이름을 잊고 살았던 날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고작 1년에 한 번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는 것으로 우리가 해야할 도리를 다한 양 뽐내었던 것입니다. 어머니, 우린 당신에게 진정으로 감사할 줄도, 당신이 베푸는 사랑의 참뜻도 깨닫지 못한 채, 부끄러운 나이만 먹었습니다.

  금년에는 어머니께 영광을, 깊은 감사와 꽃다발을 한 아름 안겨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 받은 사랑의 참뜻을 모든 이들에게 베풀며 살아가도록 애써 보겠습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에게도 좀 더 자유롭고 인간적인 삶을 향유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마련해 드려야겠습니다. 조금은 덜 애타게 해 드려야겠습니다. 우리의 어머니는 영원히 웃으시고 기뻐하시고 자유로우셔야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에 대한 우리 모두의 보답 또한 한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나를 낳아 주신 것만으로도 한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데 추우나 더우나 즐거우나 괴로우나 한 마음으로 사랑해 주시고 학교에 보내 주시어 오늘의 나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어머님으로부터 받은 그 사랑스럽고, 정성을 다해 주신 어머님의 마음이 이렇게 아름다운 청소년으로 길러 주셨습니다. 그런 몸과 사랑을 나도 이웃과 나누고 후손에게 물려주며 어머니의 깊은 뜻도 전하겠노라는 마음 다짐을 해봅니다. 그러나 아직도 올바르고 참된 사랑을 어머니의 참 모습에서 더 찾아 배울 수 있도록 곁에 오래 두어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 非此母면 不生此子니라.(史記)

       ( 착하고 어진 어머니가 아니면 훌륭한 아들을 낳을 수 없다.)

    ◎ 어머니의 사랑은 언제까지고 나이가 들지 않는다.(일본속담)

    ◎ 어머니를 사랑하는 사람치고 마음씨 고약한 사람은 없다.(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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