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만 보고도 전체를 짐작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어떤 행동이나 말씨를 보면 그 사람의 인품이나 지식도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옛날 어느 임금님이 백성들의 형편을 알기 위해 헌 옷을 걸치고 대궐을 빠져 나와 민정을 살피시곤 하셨습니다.
어느 날 ,오막살이 집 앞에 이르렀을 때 울음 섞인 노래 소리가 들렸습니다.
임금님이 이상히 여겨 창호지 문을 뚫고 방안을 들여다보니 희미한 초롱불 아래 상제 한 사람이 젓가락으로 장단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머리를 빡빡 깎은 여자중이 춤을 추고 있었고,맞은 편에 술상을 받아 들고 앉은 할머니는 연신 치맛자락으로 눈물을 닦고 있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아들, 춤을 추는 사람은 며느리인데 며느리는 머리를 잘라 판 돈으로 시어머니의 환갑 잔칫상을 마련한 것이었습니다.
그 해 가을 그 젊은이는 과거를 보러 갔는데 과거 제목이 '상제는 노래하고 며느리는 춤추고 노인은 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임금님이 그 젊은이의 효성을 보고 나라에 충성하고 백성을 그같이 사랑하고,바른 마음을 가진 사람임을 알고 과거에 합격시키려 한 것입니다.
그 사람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보고도 우리는 그 사람의 사람 됨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한 가지 일에도 열심히 하는사람, 열과 성의를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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