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가까운 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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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효정 | 등록일 | 09.09.14 | 조회수 | 447 |
흔히 사람들은 가까운 곳보다 먼 곳을 동경합니다. 늘 주위에서는 눈에 띄거나 마주보는 사람보다는 자신과 멀리 떨어진 사람을 더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핍박받고 결국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예는 마호메트에서도 나타났으며 역시 석가모니에게서도 나타났습니다. 동시에 공자에게도 나타난 역사적 사실입니다. 주위의 환경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용인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연농원이나 민속촌에 가자고 하는 것보다, 제주도에 가자고 하는 것이 훨씬 더 가슴을 부풀게 하는 것도 같은 이치 때문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진리를 먼 곳에서 찾으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리는 반드시 먼 곳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여행을 하다보면 먼 산이나 들판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타고 있는 자가용이나 자동차, 기차나 버스에서 내려 그 아름다워 보이는 곳을 찾아가 앉아보려 한다면 손수건이나 다른 깔판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그대로 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앞에서 예를 든 것은 대체로 사람이나 환경이나 멀리 보이는 것이 아름답다거나 좋아 보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막상 가까이 가서 보면 그곳의 현실은 생각이나 느낌과는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일부사람들이 과소비풍조에 말려들고 외국산을 선호하는 문제도 바로 이런 심리적 요인에도 기인하는 것입니다. 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보다는, 자기를 가르치시는 선생님보다는 다른 곳의 학교나 선생님을 더 좋게, 훌륭하게 생각하는 것도 이런 심리적인 요인 때문입니다. 여러분! 그러나 진리는 반드시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진리는 바로 우리의 주위에 있으며 여러분을 가르치시고 키워주는 이 학교가 바로 여러분이 아끼고 존경해야할 환경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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