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봉중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큰일과 작은 일
작성자 윤효정 등록일 09.08.26 조회수 340
 

숲 속의 동물들이 곰을 우두머리로 하는 쪽과 사자를 우두머리로 하는 쪽으로 갈라졌습니다. 곰이 우두머리인 쪽은 늑대와 여우가 대장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싸움이 일어날 때마다 승리를 거두는 데 언제나 큰 공을 세웠습니다.

어느 새 곰은 나이가 들어 후계자를 뽑아야 했습니다. 제일 유력한 후계자는 당연히 늑대와 여우였습니다. 여우는 왕의 자리에 오르려고 경쟁자인 늑대를 끊임없이 비난하며 다녔습니다.

“나는 우리가 적에게서 승리를 거두는 데에 큰 몫을 해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일을 할 것이다. 하지만 늑대는 말주변으로만 왕의 환심을 사려는 간사한 놈이다.”

어느 날 늑대는 부하인 원숭이와 길을 가다가 여우가 오는 것을 보고 급히 나무 뒤로 숨었습니다. 이를 본 원숭이는 늑대를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늑대님께서는 저 여우보다 힘이 세고 더 똑똑하신데 어찌 그를 두려워 피하십니까?”  

그러자 늑대는 원숭이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아무리 못났다 하더라도 여우를 왜 피하겠느냐. 적들이 함부로 우리를 공격하지 못하는 것은 여우와 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둘이 싸워서 서로 해를 입는다면 우리들을 지켜 줄 이가 누가 있겠느냐? 내가 여우를 피하는 것은 사적인 감정보다 공적인 일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욕심에 어두워 보다 큰 일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늑대의 이야기는 우리 자신이 항상 정의로움과 공동체의 이익을 먼저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 때문에 공동체에 피해를 주는 일이 없었는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이전글 내일은 없습니다.
다음글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