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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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효정 | 등록일 | 09.07.01 | 조회수 | 357 |
중국의 손자는 전투에서 승리하는 비결을 지피지기(知彼知己)라고 하였다. 이 말은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이 말 속에는 상대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바로 알고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도 담겨있다. 우리 선조들은 옛부터 인간이기에 저지르기 쉬운 시행착오를 경계해 왔다. 위의 말속에는 자기 자신을 과신하지 말고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듯이 신중하게 행동하라는 뜻도 된다. 겨울철에 푸르름을 더하는 대나무는 곧게 자라고, 일정한 간격으로 가로막힌 마디가 있고 마디가 있으므로 더욱 곧게 자라는 것처럼 인간도 성찰의 기회를 가짐으로 인생의 목표를 향해 더욱 곧고 바르게 자랄 수 있다, 언제인가 방송에서 기단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분의 성함은 오래되어 생각이 나지 않지만 포항제철에서 최초로 기단(이사대우)이 되신 분이시다. 그분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어느 철공소에서 심부름을 하며 용접기술을 배워 그 학력으로 포항제철에서 기술자의 최고인 기단 제1호로 뽑힌 유일한 분이시다. 공장 내에는 공학 석·박사들이 얼마든지 있지마는 고치지 못하는 모든 기계는 그분께서 고친다고 하니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그렇다. 요즘 세상에는 무조건 편하고 고학력에 명문대를 찾지만 모두가 원하는 일, 원하는 자리가 있는 것은 아니며 사람마다 재능이 다르고 취미나 소질이 다른데 어찌 한결같이 같은 일만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허황된 꿈과 욕망을 버리고 능력과, 취미, 소질에 맞는 진로를 찾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추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수십년, 수백년이 지나면 단단한 바위도 뚫듯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바르고 정직한 생활, 자기가 한 일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어느 판사가 재판에서 피고에게 사형을 선고한 일이 있는데 뒤늦게 그 판결이 오판이었음을 알게되어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탄식하며 머리를 깍고 참회하며 여생을 수도의 인생을 보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자기의 행위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지우개가 잘못된 글씨를 깨끗이 지우듯 우리의 잘못된 행동이 발견되면 곧바로 고치고 가다듬어 양심이 지배하는 사회, 정의로운 사회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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