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 사 빠 : 교육용 애니메이션 창의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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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함성진 | 등록일 | 15.06.05 | 조회수 | 27 |
<창의교육 해외사례 : 덴마크편/ 게임활용 창의교육>
빠 사 빠 : 교육용 애니메이션 창의교구 PAS A PAS : A creative stop-motion animation tool for the classroom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의 게임 중독이 상당히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거기에 대한 합리적인 해답은 잘 찾지 못하고 있다. 어린나이부터 경쟁해야 하는 우리 교육제도의 현 모습 안에서 과중한 학업과, 그의 부산물로 보여 지는 아이들의 게임중독의 갭은 넓어만 보인다. 하지만, 빠사빠는 게임과 교육을 잇는 게 불가능해 보이던 그 갭에 훌륭한 다리를 놓아주었고, 아이들은 배움을 즐기고, 스스로 주도하며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창조를 즐긴다. 교육, 창의력, 그리고 즐거움. 이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이 우리나라의 창의교육이 지향해야 하는 방향이 되기를 기대해보며 덴마크와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활동 중인 스페인출신 프리랜서 예술가이자 아이디어 자문위원인 아이작 베르트란Ishac Bertran의 빠사빠 PAS A PAS라는 교육용 애니메이션 창의교구를 소개한다.
빠사빠는 스페인 전통언어로 “한 단계씩 천천히”라는 뜻이다. 이 교구는 아이들에게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가르쳐주는 동시에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훌륭한 교육용 도구이다. 또한 수학, 물리학, 예술의 추상적인 개념과 현실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시스템은 세 가지로 이루어져있다. 애니메이션을 기록하고 디스플레이하는 플랫폼, 애니메이션의 소재가 되는 사물 세트, 그리고 만들어진 컨텐츠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사용법은 어린이들이 쉽게 익힐 만큼 아주 단순하다. 플랫폼에 사물을 올려놓고 “기록”버튼을 누르면 그 장면을 저장하게 되고, 원하는 만큼의 여러 장면을 모두 저장한 후 “실행” 버튼을 누르면 자신이 만든 동영상을 즉시 감상할 수 있다.
플랫폼은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음의 세 가지 모드가 가능하다.
1. Assistant 지원 모드: 화면에 아이들이 도형을 정해진 위치에 놓을 수 있는 가이드가 한 장면씩 이어져 나오게 된다.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소재를 소개해주며 전형적인 교육 커리큘럼에서 배우는 도형의 개념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단계를 거치면서 점점 더 창의적이고 발전된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해준다.
2. Director 디렉터 모드: 아이들이 주어진 도형과 다른 사물을 이용하여 창의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도록 해준다.
3. Collection 컬렉션 모드: 아이들이 같은 플랫폼에서 만들어진 여러 동영상을 찾아볼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리모트로 연결된 다른 학교의 자료도 찾아볼 수 도 있다.
4-6세 아이들을 위해서는 도형세트가 준비되어져 있으며, 이외에도 각 연령에 적합한 여러 가지 세트가 가능하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애니메이션의 도구가 될 수 있고, 커뮤니티와 나눌 수 있다. 커뮤니티를 통하여 아이들과 교사는 이 시스템에 이용된 지식과 재료의 아이디어, 그리고 또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새로운 교육방법을 공유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의 디자인 과정에 현재의 교육 시스템에 잘 융화되어 들어갈 수 있도록 현직교사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였고, 첫 수업교안 제작에도 함께 참여하였다. 전문 애니메이터들로부터 사진을 찍고 편집하는 것에 대한 효율적인 피드백도 받았다. 몬테소리 유치원에서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몬테소리 교육법의 철학, 그리고 재료와 커리큘럼까지 녹아들도록 도움을 주었다.
빠사빠는 아이작 베르트란이 코펜하겐 인터렉티브 디자인 학교의 졸업 작품으로 제작한 것이다. 아이작은 프리랜서 예술가이자 아이디어 자문위원이다. 우리에게 낯선 그의 타이틀 또한 굉장히 창의적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기존의 직업들의 많은 부분의 사라진다 하는데 아이디어 제공자라는 새로운 직업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한 가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는 도요타, 인텔, 레고, 네슬레 등의 기업과 아이디어를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디자인, IT, 자동차 회사 등에서 기술과 예술을 결합하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고 그가 주로 하는 일은 제품이 만들어지기 전의 개념을 잡아주고, 사용자 환경을 제작하는 일이다. 현재에는 구글 크리에이티브랩에 소속되어 다른 예술가들과 협업하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해서 그는 내부동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끊임없는 호기심이 있고, 흥미를 잃지 않는다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실패와 성공을 반복해야만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모두가 알고 있는 진리를 그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고, 그 결과가 얼마나 훌륭할 수 있는지도 모두에게 보여준다.
*이 글의 출처는 http://pasapas-project.com로 PAS A PAS는현재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소개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과 실행동영상은 http://vimeo.com/17885101에서 볼 수 있으며 http://www.bloter.net/archives/180420에서는 창작자인 아이작 베르트란과의 인터뷰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또한 이 글에 실린 사진은 PAS A PAS실행 동영상에서 캡쳐한 것이다.
[글 번역: 백승주] [출처 : http://www.crezone.net/?page_id=125102&c=mn&m=V&n=226&search_key=&search_word=¤t_pag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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